금리부담 고조…내년 韓 유동화 연체율 높아진다

피치 "한국은행 이제까지 2.75%포인트 인상"
"주담대 보다 카드론과 오토론 영향 더 커"
  • 등록 2022-12-12 오후 5:43:27

    수정 2022-12-12 오후 5:43:27

[이데일리 권소현 기자] 한국 대출자들의 부채상환 능력이 악화하면서 유동화 증권 연체율도 높아질 수 있다는 경고가 나왔다.

국제신용평가사인 피치는 12일 “한국은행이 긴축 사이클에 접어들면서 기준금리를 2.75%포인트 인상함에 따라 국내 대출자들의 부채 부담은 커질 것”이라며 “이미 한국의 가계부채 규모가 2분기 국내총생산(GDP)의 104.6%에 달해 압박이 더 크다”고 설명했다.

차주의 부채상환 능력 저하에 따른 영향은 자산 유형에 따라 다르고, 유동화된 자산과 업종별 자산마다 상이하다고 분석했다. 유동화 자산의 대부분은 고정금리거나, 일정기간은 고정금리고 이후 변동금리로 전환되는 혼합형의 구조를 갖고 있다. 따라서 변동금리에 대한 노출이 제한적이어서 유동화 거래에 따른 지급충격은 비교적 관리가능한 수준이라고 분석했다.

피치에 따르면 현재 신용카드 대출채권의 경우 연체율이 0.08% 수준이고 자동차 대출(오토론)의 경우 0.02%, 주택담보대출은 0.01% 수준으로 높지 않다.

다만, 신규 대출 등 일부는 영향을 받을 것으로 전망했다. 최근 시장금리가 오르면서 그 수준에 가깝게 가격을 정한 자산을 유동화한 거래가 이뤄지고 있는데, 이같은 경우 대출자들의 부담은 높아질 수밖에 없다는 것이다.

기존 거래의 경우 영향을 덜 받을 것으로 전망했다. 유동화 대상에 대출자에게 더 유리한 가격으로 책정된 괜찮은 자산이 많이 포함돼 있어 상환능력을 유지하는데 도움이 될 것이란 분석에서다.

주택대출보다 금리 변화가 빠른 카드론과 오토론의 경우 내년에는 조기 연체율은 오르고 상환율은 낮아질 것으로 전망했다. 또 대출자들이 소비자대출보다 주택담보대출을 우선 갚을 가능성이 더 높다고 평가했다.

[이데일리 김일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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