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전역 교민들 ‘미친소 반대 리본달기’ 운동 중

  • 등록 2008-05-14 오후 9:19:45

    수정 2008-05-14 오후 9:19:45

[경향닷컴 제공]미주한인주부들의 모임이 이번에는 미국산 쇠고기 수입협상을 반대하는 동영상을 공개했다.

미주한인주부들의 모임은 14일 세계 최대의 동영상 커뮤니티 ‘유투브’에 ‘Ribbons against Mad Cow(미친 소를 반대하는 리본들)’이라는 동영상을 올렸다.

3분22초 분량의 이 동영상에는 아리랑이 배경음악으로 흐르며, 고국에서 벌어지는 미국산 쇠고기 전면수입 반대운동에 뜻을 같이 하고자 진행 중인 ‘리본달기 운동’의 모습이 담겨있다.


이들은 지난 8일부터 미국산쇠고기 수입 재협상을 요구하며 자동차 번호판과 대문, 옷, 가방, 우편함 등에 리본을 달아 협상의 부당성을 알리고 있다. 리본은 흰색과 빨간색으로 함께 엮여있다. 흰색은 쇠고기 협상 백지화와 불공정거래의 부당성, 자연을 거스르는 행위(육골분사료)의 부당성을 뜻하며 빨간색은 쇠고기의 색과 광우병의 위험, 결사반대 등을 의미한다.

특히 이 동영상은 미국 전역의 교민들이 이틀동안 미주한인주부들의모임의 인터넷 게시판에 직접 올리거나 보내온 사진 93장으로 구성됐다.

한반도 사진과 함께 ‘몸은 멀리 조국을 떠나 있으나 고국을 생각하는 그 마음은 똑같습니다. 하나의 촛불을 더하는 정성으로 우리도 리본을 달고 여러분과 함께 합니다’라는 문구로 시작되는 이 동영상은 수많은 교민들이 자동차 번호판과 가방 등에 리본을 달아 ‘아무 제한없는’ 미국산 쇠고기 수입에 반대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동영상 중간중간 ‘대한민국은 쓰레기 하차장이 아니다.’‘미국에 거주하는 진돗개 왈, 우리 사료로도 거부한 소고기 정말 한국에서 수입합니까. 사람은 사람다운 음식을 먹어야 합니다’등 교민들이 직접 쓴 플랜카드도 눈길을 끈다. 또 동영상 말미에는 ‘앞으로 이 사이버 집회는 계속 될 것’이라고 밝혔다.

동영상을 본 네티즌들도 격려의 메시지를 남기며 뜻을 같이했다. 아이디 ‘proverb1106’는 “촛불집회에 함께 하지 못한 아쉬움을 이 영상으로 달래본다”고 했고, paulusnam은 “우리의 진심어린 소망의 마음이 꼭 이루어졌으면 한다”고 말했다.

최근 쇠고기 수입 전면 개방을 반대하고 재협상을 요구하는 성명서를 발표한 ‘미주 한인 주부들의 모임’은 “미국 교민사회에서도 이번 졸속적인 수입 협상으로 인한 한국 국민의 건강을 염려하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많은 한인 주부들이 실명으로 서명에 참여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모임은 이어 “리본 달기 운동은 검역주권을 회복하고 국민의 건강이 최우선으로 고려된 합리적인 재협상이 이뤄지는 그날까지 계속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 동영상은 14일 오후 4시10분 현재 4460개의 조회수를 기록하고 있다.

이들은 두번째 동영상도 준비 중이다. 해외에 거주하는 한인 주부와 그 가족들을 대상으로 16일까지 간단한 문구에 리본을 붙인 사진을 미주한인주부들의 모임(devoclay@naver.com)으로 보내면 된다. 단 해외거주라는 것을 나타낼 수 있는 증거와 도시명, 주, 국가명 등이 사진에 있어야 한다.

한편 이들은 지난 10일부터 13일까지 미주 교민을 대상으로 ‘미국산 쇠고기의 전면 개방 반대와 재협상 촉구’에 대한 2차 서명운동을 진행했다. 그 결과 1191명이 참여, 지난 1차 때 1125명을 포함해 총 2316명이 서명에 동참했다.

이데일리
추천 뉴스by Taboola

당신을 위한
맞춤 뉴스by Dable

소셜 댓글

많이 본 뉴스

바이오 투자 길라잡이 팜이데일리

왼쪽 오른쪽

스무살의 설레임 스냅타임

왼쪽 오른쪽

재미에 지식을 더하다 영상+

왼쪽 오른쪽

두근두근 핫포토

  • 이런 모습 처음이야!
  • 이제야 웃는 민희진
  • 나락간 '트바로티' 김호중
  • 디올 그 자체
왼쪽 오른쪽

04517 서울시 중구 통일로 92 케이지타워 18F, 19F 이데일리

대표전화 02-3772-0114 I 이메일 webmaster@edaily.co.krI 사업자번호 107-81-75795

등록번호 서울 아 00090 I 등록일자 2005.10.25 I 회장 곽재선 I 발행·편집인 이익원

ⓒ 이데일리.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