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천공’, 연락은 하는데 조사 불출석…정순신, 집중지휘사건 지정”

‘대통령 관저 개입’ 천공, 자진출석한다더니 불출석
경찰청 “출석 철회는 아냐…변호인 연락 계속”
정순신 논란, 서울경찰청 집중지휘 사건 지정
‘고모 살해’ 중학생, 가정法 소년부 송치 예정
  • 등록 2023-04-03 오후 2:09:09

    수정 2023-04-03 오후 2:20:10

[이데일리 김범준 기자] 대통령 관저 이전 개입 의혹으로 경찰에 자진 출석 의사를 밝혔던 역술인 ‘천공’의 참고인 출석 여부가 여전히 불투명한 것으로로 파악됐다.

(사진=역술인 ‘천공’ 유튜브 캡처)
경찰청 관계자는 3일 정례 기자간담회에서 “(천공 측에) 계속 연락을 하고 있는데 출석은 하지 않고 있다”고 밝혔다.

해당 사건을 수사 중인 서울경찰청 사이버범죄수사대는 지난달 21일 천공이 지난달 마지막 주에 경찰에 자진 출석하겠다는 의사를 전해왔다고 밝힌 바 있다.

이에 대해 경찰청 관계자는 “다시 상황이 달라졌다”며 “본인이 (출석을) 철회했다고 하긴 어렵고, 현재 계속 (일정을) 조율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천공이) 참고인 출석을 하지 않은 것이지, 따로 (출석) 의사를 밝히지는 않았다”며 “(천공 측) 변호인을 통해 계속 연락을 취하고 있지만 아직 출석 일자가 정해지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앞서 서울경찰청 사이버범죄수사대는 지난달 15일 서울 용산구 국방부 서울사무소를 압수수색하고 폐쇄회로(CC)TV 기록과 출입기록 등 관련 자료를 확보했다. 지난해 3월 천공 등 관련자들의 동선을 파악하기 위한 삭제된 영상 복원 등 포렌식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경찰은 천공이 CCTV 영상에 등장하는지와 관계없이 중요 참고인인 만큼, 객관적 자료 분석을 마치는 대로 소환 조사를 통해 진술을 확보한다는 방침이다. 다만, 참고인 조사를 위한 당사자와 연락이 원활하지 않은데다 참고인을 강제로 소환하는 방법이 없어 통상적 참고인 수준에서 수사를 진행하고 있다.

이 밖에도 경찰은 국가수사본부장 인사 검증 과정에서 아들의 학교폭력 소송 사실을 고의로 숨긴 의혹을 받는 정순신(57) 변호사에 대한 고발 사건 조사도 진행하고 있다.

이날 경찰청 관계자는 “서울 서대문경찰서에서 지난달 9일 고발인 조사를 하고 이후 관련 자료를 확인하는 등 필요한 수사를 진행하고 있다”면서 “서울경찰청 집중지휘 사건으로도 지정해 들여다보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PC게임을 말렸다는 이유로 고모를 흉기로 살해한 발달장애 중학생 A(13)군과 관련한 수사에 대해서는 “가족들의 추가 피해를 막기 위해 (A군을) 응급입원 조치했다”며 “추가 조사를 마무리한 뒤 가정법원 소년부로 송치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서울 용산경찰서는 지난달 27일 사건 당일 서울 용산구 주거지에서 A군을 살인 혐의 현행범으로 체포했다. 하지만 A군은 형사 미성년자인 촉법소년(만 10~14)에 해당해 형사 처벌을 받지 않아 석방됐다.

경찰은 보호자에게 인계했을 때 발생할 수 있는 추가 사고를 방지하기 위해 A군을 귀가 대신 병원에 서울의료원에 응급입원시켰다. A군은 자신의 우발적 범행을 인정하고 반성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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