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박종화 기자] 국토교통부가 한국 건설사가 인도네시아 신수도 건설사업에 진출할 수 있도록 지원사격에 나섰다.
| 윤 차관은 22일 밤방 수산토노 인도네시아 신수도부 장관과 만나 한국 기업 진출 방안을 논의했다. (사진=국토교통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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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성원 국토부 제1차관은 20~22일 인도네시아를 찾아 각 부처 장·차관과 만났다. 보르네오 섬 누산타라에서 추진 중인 신수도 건설 사업에 한국 기업이 참여하도록 요청하기 위해서다. 인도네시아 신수도 건설 사업은 한국 돈으로 40조원이 투입되는 대형 프로젝트다.
윤 차관은 22일 밤방 수산토노 인도네시아 신수도부 장관을 한국에 초청하며 국토부나 한국토지주택공사(LH), 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청 등과 협력할 것을 제안했다. 전날 인도네시아 공공사업주택부 차관과 만나선 “향후 사업계획이 보다 구체화돼 시공 단계에 이르면 인도네시아의 수도 이전 건설사업에 우리 기업이 참여하여 기여할 수 있도록 적극 검토해 줄 것”을 요청했다.
윤 차관은 이번 인도네시아 방문에서 부디 카리아 수마디 교통부 장관과 인도네시아 버스터미널 현대화·버스정보관리시스템 구축을 위한 공적개발원조(ODA·공공기관이 개발도상국에 제공하는 원조) 투자이행협정(MOA)을 체결했다.
윤 차관은 인도네시아에 앞서 17일 터키도 방문했다. 한국인프라도시개발지원공사(KIND)와 터키 인프라투자청(AYGM)이 맺는 ‘인프라 투자 협력을 위한 업무협약’ 체결식에 참석하기 위해서다. 그는 이튿날 열린 차낙칼레 대교 개통식도 찾아 건설에 참여한 DL이엔씨·SK에코플랜트 등 한국 기업을 격려하고 해외건설 수주 지원을 약속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