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감]코스피, 기관 '팔자'에도 이틀 연속 상승…2120 회복

  • 등록 2015-05-19 오후 3:25:13

    수정 2015-05-19 오후 3:25:13

[이데일리 안혜신 기자] 코스피가 상승 마감했다. 미국 기준금리 인상이 지연될 가능성이 높아지면서 투자심리가 다소 회복됐지만, 기관이 13일 연속 ‘팔자’에 나서면서 지수 상승폭을 제한했다.

19일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7.13포인트(0.34%) 오른 2120.85를 기록했다. 지수는 2거래일 연속 상승하면서 종가 기준 지난 14일 이후 3거래일만에 처음으로 2120선을 회복했다.

대외 분위기는 나쁘지 않았다. 미국 뉴욕증시는 경제지표 부진에 따라 연방준비제도(Fed)가 기준금리 인상을 연기할 것이라는 기대감이 커졌다. 이 영향으로 간밤 다우존스 산업평균 지수와 스탠더드 앤드 푸어스(S&P)500 지수는 사상 최고기록을 다시 쓰기도 했다.

하지만 대외 호재에도 불구, 추가 상승으로 이어질만한 모멘텀이 부재하면서 코스피는 이날도 수급에 흔들렸다. 개인은 869억원, 외국인은 760억원을 순매수했다. 외국인은 6거래일 연속 ‘사자’ 기조를 이어갔다. 문제는 이날도 기관이었다. 기관은 1684억원을 팔아 치웠는데 금융투자에서만 1432억원의 매물이 쏟아졌다.

프로그램은 차익과 비차익을 합해 총 57억원 매도 우위를 기록했다.

상승과 하락 업종 수는 비슷했다. 의료정밀(2.87%)과 의약품(1.45%)이 동반으로 강세를 보였고, 삼성전자(005930)가 모처럼 살아난 영향으로 전기전자도 1.35% 올랐다. 이밖에 운수장비(0.76%), 제조업(0.72%), 화학(0.59%), 서비스업(0.41%) 등도 상승했다.

하락업종은 비금속광물(1.63%), 통신업(1.3%), 전기가스업(1.04%), 건설업(0.93%), 철강및금속(0.85%), 종이목재(0.79%), 운수창고(0.3%) 등이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은 엇갈렸다. 삼성전자(005930)가 1.36% 뛰면서 3거래일만에 반등했고, SK하이닉스(000660), 삼성생명(032830), 제일모직(028260), 네이버(035420), 기아차(000270), 아모레G(002790), KB금융(105560), LG(003550) 등도 올랐다.

특히 조선주는 4월 매출 호조에 동반 급등세를 기록했다. 현대중공업(009540)은 전 거래일 대비 8.14%(1만500원) 상승한 13만95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지난달 매출이 전년 대비 14.58% 늘어난 2조2195억원을 기록했다는 소식이 전해진 덕분이다. 이밖에 한진중공업(097230)은 10.15%, 현대미포조선(010620)은 2.7% 각각 강세를 보였다.

반면 한국전력(015760), 아모레퍼시픽(090430), 현대모비스(012330), 포스코(005490), 삼성SDS(018260), 신한지주(055550), SK텔레콤(017670), LG화학(051910), 삼성화재(000810), LG생활건강(051900) 등은 내렸다.

전날 사상 최고치 기록을 썼던 아모레퍼시픽은 이날도 장중 44만9000원까지 오르면서 사상 최고가 기록을 다시 한번 갈아치웠다. 하지만 막판 차익 실현 매물이 쏟아지면서 결국 1.95%(8500원) 하락한 42만80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장중 16만원대 초반까지 굴러떨어지기도 했던 현대차(005380)는 정몽구 현대차그룹 회장이 한국을 찾은 나렌드라 모디 인도 총리와 협력을 강조하면서 하락폭을 모두 지우고 보합 마감했다.

이날 거래량은 4억1196만5000주, 거래대금은 5조6507억6200만원으로 집계됐다. 상한가 9개 종목을 포함해 403개 종목이 올랐다. 64개 종목은 보합에 머물렀다. 하한가 종목은 없었고, 398개 종목이 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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