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도 개발호재..부동산시장 바닥탈출하나

  • 등록 2013-10-30 오후 5:14:51

    수정 2013-10-30 오후 5:14:51

‘송도 에듀 포레 푸르지오’ 조감도
[이데일리 정수영 기자] 송도신도시가 국내외 대기업 투자, 국제기구 유치 등으로 회복조짐을 보이고 있다. 부동산 114에 따르면 송도지역 아파트 평균 매매가는 부동산 시장이 호황기였던 2007년 3.3㎡당 1741만원으로 정점을 찍었다. 하지만 2008년부터 4년 연속 하락세가 이어지다, 지난해 9월말 기준 3.3㎡당 1238만원까지 떨어졌다. 이는 6년전과 같은 가격으로 2008년 미국발 글로벌 금융위기로 시작된 경기 침체 때문이다.

하지만 최근 상황이 달라졌다. GCF 사무국 입주와 한진그룹 메디컬조성 계획발표 등 각종 개발호재로 오름세를 타기 시작한 것. 인근 중개업소들에 따르면 지난해 6월 분양한 ‘송도 센트럴파크 푸르지오‘ 전용 84㎡는 현재 분양가 보다 3000만~4000만원가량 웃돈이 붙은 4억3000만~4억50000만원에 거래가 이뤄지고 있다. ’송도 더샵 센트럴파크2‘ 전용 72㎡도 분양가에 프리미엄 5000만원이 붙어 현재 호가 3억4000만원 선에 물건이 매매되고 있다.. ‘송도 더샵 퍼스트월드’, ‘송도 웰카운티 2단지’도 각각 1000만원씩 프리미엄이 붙어 거래가 되고 있다.

송도 부동산 시장이반전의 계기를 마련한 것은 대기업들의 적극적인 투자에 나섰기 때문이다. 한진그룹은 오는 2018년까지 인하대병원 글로벌종합의료복합단지를 조성한다. 최근 제1공장 건립을 마친 삼성바이오로직스도 총 2조1000억원을 투자해 제조공장과 R&D센터를 짓고 있다. 동아제약은 바이오 의약품 생산공장을, 앰코테크놀로지는 글로벌 연구개발(R&D)센터와 K5 사업장을 조성 중이다.

외국계 기업들도 속속 입주하고 있다. 프랑스계 세계 1위 수처리 기업인 베올리아워터는 이달 송도에 아시아·태평양 트레이닝교육센터를 연다. 본사 이전도 활발하다. 올해 코오롱글로벌ㆍ코오롱워터앤에너지 본사가 옮겨왔고 하반기 포스코엔지니어링, 내년 대우인터내셔널 등 10여 개 기업(1만8000명)이 2016년까지 송도에 둥지를 틀 계획이다.

국제기구 유치도 성과를 내고 있다. 유치가 확정된 국제기구만도 녹색기후기금(GCF) 사무국에 이어 세계은행 한국사무소, 세계선거기관협의회(A-WEB) 사무국 등 13개에 달한다. 2016년까지 ’롯데몰 송도‘와 ’현대 프리미엄 아웃렛‘, ‘이랜드 NC 백화점’도 입점한다.

호재가 늘면서 신규분양물량도 속속 나오고 있다. 대우건설은 5·7공구에 ‘송도 에듀 포레 푸르지오’를 다음달 선보인다. 그동안 대부분 중대형 단지로만 분양된 송도에 중소형 단지 위주로 구성돼 눈길을 끈다. 지하1층~지상41층 8개동에 전용 59㎡~105㎡ 1046가구다. 84㎡이하중소형이 91.3%인 1284가구로 구성된다.

대우건설 관계자는 “5·7공구는 송도신도시 안에서도 국내외 유수의 대학들이 들어서 자녀 교육에 관심이 많은 학부모들이 관심을 갖는 지역”이라며 “이번 분양이 송도 부동산 시장의 바로미터가 될 것” 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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