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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 특검은 현재 수감 중인 수산업자 김모 씨로부터 포르쉐 차량 등을 제공 받았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또 명절에 대게와 과메기 등 수산물도 선물로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박 특검은 “논란이 된 인물의 실체를 파악하지 못한 채 이 모 부장검사에게 소개해 준 부분 등에 대해서는 도의적인 책임을 통감하고 있다”며 “이런 상황에서 특별검사로서 그 직을 계속 수행하는 것은 국민에 대한 도리가 아니라고 판단해 퇴직을 결심했다”고 사직 사유를 설명했다.
박 특검이 사의를 표하면서 특검 추천으로 임명된 특검보 2명도 함께 사의를 표명했다.
그는 끝으로 “저희 특검팀은 수많은 난관에도 불구하고 지난 4년 7개월 간 혼신을 다해 국정농단 의혹사건의 실체가 규명되도록 노력했다”며 그러나 이와 같은 일로 중도 퇴직하게 돼 아쉬운 마음을 금할 길이 없고 죄송하다“고 말했다.
한편, 대검찰청 중앙수사부장과 서울고검 검사장 등을 역임한 박 특검은 지난 2016년 11월 ‘박근혜 정부의 최순실 등 민간인에 의한 국정농단 의혹 사건 규명을 위한 특별검사’로 임명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