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퓨처엠, ‘직원 장기근속 유도’ 자사주 지원 제도 운영

기존 우수 인재 장기근속 유도·신규 영입 목적
직원 매입 주식 수만큼 회사가 보태주기도 하고
유상증자 시 직원 참여…RSU 방식 보상도 추가
“우수 인재 유치·확보 위해 다양한 제도 실행 중”
  • 등록 2023-04-17 오후 3:15:52

    수정 2023-04-17 오후 7:36:01

[이데일리 박순엽 기자] 포스코퓨처엠(옛 포스코케미칼)이 직원 장기근속을 유도하기 위한 다양한 자사주 지원 제도를 마련하고 있다고 17일 밝혔다.

최근 이차전지(배터리) 산업의 폭발적 성장으로 연구원과 엔지니어 등 신사업 추진에 필요한 핵심 인력에 대한 인재 유치 경쟁이 치열해지면서 기업별로 기존 우수 인재의 장기근속 유도와 신규 영입이 그 어느 때보다 중요해졌다는 게 포스코퓨처엠 설명이다.

포스코퓨처엠도 2020년 말 1795명이던 직원이 지난 3월 말 2448명으로 대폭 늘었으나 앞으로 수년간 지속적인 설비 확장이 예정돼 있어 우수 인력 수혈이 절박한 실정이다. 이에 따라 포스코퓨처엠은 직원들에 대한 일반적인 성과 보상 외 장기적으로 자사주를 보유하도록 함으로써 소속감을 높이고 성과 제고에 몰입하도록 한다는 방침이다.

포스코퓨처엠 전남 광양 양극재공장 전경.(사진=포스코퓨처엠)
우선 포스코퓨처엠은 우리사주 매입 연계 자사주 1:1 매칭 프로그램을 지난해부터 시행해왔다. 이는 직원이 사들인 주식 수만큼 회사에서 주식을 보태주는 제도다. 직원들이 200만원 한도 내 주식을 사들이면 회사에서 같은 금액의 주식 수만큼 개인별로 지급해 회사 성장에 따른 기업가치 상승이익을 공유할 수 있도록 한 셈이다.

다만, 장기근속을 유도하기 위해 지원한 자사주는 4년간 회사가 보호예수하고 3년이 지나지 않은 시점에 퇴직하면 환수하게 된다.

지난해 1:1 매칭 프로그램엔 전 직원의 88.4%가 참여했고, 회사에서 총 1만9152주를 직원들에게 배분한 바 있다. 주식 매입가는 16만783원으로, 현재 주가는 2배 이상 상승했다. 올해도 1:1 매칭 프로그램을 진행 중으로 전 직원의 93.7%가 청약한 상황이다.

이 밖에도 포스코퓨처엠은 유상증자 시에도 직원들이 회사의 미래 성장에 참여하고 그 결실을 같이 나눌 수 있도록 회사의 신용도를 바탕으로 직원들에게 장기저리 대출을 연계해 주식 매입 기회를 부여하고 있다.

희망 직원들은 자본시장법에 의거 기존 주식 보유 수와 관계없이 우리사주조합 가입조건만 충족하면 주식을 사들일 수 있도록 했다. 2021년 2월 유상증자 시에는 95.8% 직원들이 참여했으며 매입가는 7만7300원이었다.

또 올해는 양도제한조건부주식(RSU·조건 충족 시 정해진 수량의 주식을 무상으로 양도받는 권리) 방식의 보상을 병행해 핵심기술을 담당하는 연구·생산 등 일부 스텝 부서 직원 등의 장기근속을 유도하고 있다.

RSU 지급 대상은 전년도 인사평가, 소속 부서 의견을 종합해 이사회에 보고해 결정했다. RSU는 실적에 대한 성과 보상 측면보다는 우수 인재의 장기근속을 유도하기 위한 제도로, 주식을 받은 직원들은 장기 근무 등 일정 조건을 충족해야 주식을 최종적으로 받게 된다.

이에 선정된 직원들의 신상은 보안 사항이다. 자칫 직원 상호 간 불필요한 위화감을 줄 수 있고 경쟁기업의 스카웃 표적이 될 수도 있어서다.

포스코퓨처엠 관계자는 “앞으로도 미래 성장 결실을 나누고, 직원들이 행복할 수 있도록 직원 처우 개선과 우수 인재 유치와 확보를 위해 다양한 제도를 실행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포스코퓨처엠은 포스텍(POSTECH)·울산과학기술원(UNIST)·한양대·대구경북과학기술원(DGIST)·연세대·성균관대 등 국내 유수의 교육기관과 함께 맞춤형 학위 과정 ‘이-배터리 트랙’(e-Battery Track) 협약을 체결하는 등 미래 우수 인재 유치를 위해서도 다양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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