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유주택자 1000명 중 2명만 청약아파트 당첨 됐다

민주당 소병훈 의원, 청약 당첨자 현황 분석
서울 청약 경쟁률 89.8대1…“아파트 수요 여전히 높아”
“설 연휴 전 대책에 대규모 아파트공급책 담아야”
  • 등록 2021-01-20 오전 11:01:03

    수정 2021-01-20 오후 3:37:46

[이데일리 김미영 기자] 지난해 서울 아파트 청약 당첨자의 99.8%는 무주택자였던 것으로 집계됐다. 전국 기준으로는 78% 수준이었다.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소속 소병훈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국토부에서 제출받은 2020년 아파트 청약 당첨자 현황을 분석한 결과 이같이 확인됐다고 20일 밝혔다.

소 의원실에 따르면 작년 전국 아파트 청약 당첨자 19만7094명 가운데 78.4%인 15만 4540명, 서울은 아파트 청약 당첨자 1만 1441명 가운데 99.8%인 1만 1383명이 무주택자였다. 청약은 추첨제의 경우 1주택자도 ‘당첨 시 기존주택 처분’ 전제로 청약 신청할 수 있으며, 이른바 ‘줍줍’으로 불리는 무순위에서도 1주택자 청약 참여가 가능하다.

작년 서울의 아파트 평균 청약 경쟁률은 89.8대1로 2019년 대비 2.8배 높은 경쟁률을 기록한 것으로 집계됐다. 다만 서울 상일동 ‘고덕 아르테스 미소지움’에서는 1순위 청약 경쟁률이 서울 지역 역대 최고 수준인 537대1을 기록하는 등 서울의 아파트 청약 열기는 좀처럼 수그러들지 않고 있단 게 소 의원의 지적이다.

소병훈 의원은 “작년 서울에서 분양된 아파트 청약 당첨자의 99.8% 무주택자였음에도 불구하고 서울의 아파트 청약 경쟁률이 역대 최고 수준을 기록한 것은 그만큼 서울에 아파트 수요가 많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짚었다. 그러면서 “문재인 대통령께서 ‘시장이 예상하는 수준을 훨씬 뛰어넘는 공급대책을 마련하겠다’는 의지를 밝히신 만큼, 정부가 설 연휴 전에 발표할 주택공급대책에 무주택자들을 위한 대규모 아파트 공급 계획을 담아야 한다”고 주문했다.

한편 문 대통령은 지난 18일 신년 기자회견에서 “공공재개발과 역세권 개발, 신규 택지의 과감한 개발 등을 통해 시장이 예상하는 수준을 훨씬 뛰어넘는 특단의 부동산 공급대책을 마련해 공급 부족에 대한 국민들의 불안을 일거에 해소하겠다”고 말했다. 국토교통부는 설 전에 도심 주택공급확대 방안을 담은 25번째 부동산대책을 내놓을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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