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PO출사표]수산인더스트리 "정비사업 발판 해외 발전사업 진출"

원자력·화력 발전 플랜트 정비 수산인더
태양광 등 신재생 발전사업 진출
LG엔솔 이후 올해 첫 코스피 상장
공모가 희망범위 3만5000~4만3100원
  • 등록 2022-07-13 오후 2:32:34

    수정 2022-07-13 오후 9:34:58

[이데일리 김겨레 기자] 원자력·화력 발전소 플랜트 정비 업체 수산인더스트리가 발전사업 진출을 위해 다음달 코스피 시장에 상장한다. 몸값 6157억원에 도전하는 수산인더스트리는 지난 1월 LG에너지솔루션 이후 코스피 시장에 상장하는 첫 회사다.
한봉섭 수산인더스트리 대표가 13일 기업공개 간담회에서 회사를 소개하고 있다. (사진=수산인더스트리)
한봉섭 수산인더스트리 대표는 13일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63빌딩에서 기업공개(IPO) 간담회를 열고 “수산인더스트리는 국내 유일 원전 주설비 민간 경상정비업체”라며 “에너지 관련 투자와 해외 시장 진출을 통해 세계 최고 발전 플랜트 서비스 기업으로 거듭날 것”라고 밝혔다.

지난 1983년 설립된 수산인더스트리는 원자력, 화력, 신재생 발전 플랜트의 종합 정비 서비스를 제공한다. 전국 24곳의 발전정비 사업소를 운영하며 다양한 발전 플랜트의 설비 가동률 제고와 불시 정지를 예방하고 있다. 국내에서는 한전KPS를 제외하고 유일한 단독 정비적격업체 자격을 가지고 있다. 정비용량 기준 시장점유율은 15%다.

지난해 연결 기준 매출액은 2941억원, 영업이익은 513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각각 11.5%, 54.1% 성장했다. 매출 비중은 원자력 48.7%, 화력 31.1%, 신재생 10.8% 등이다.

정부의 민간 발전 시장 육성 기조로 한전KPS(051600)의 화력발전 정비시장 수의계약 점유율은 2020년 52%에서 2023년 32%로 줄어들 전망이다. 이에 따라 2020년 7.1% 였던 수산인더스트리의 점유율은 내년에는 20% 이상으로 늘어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연료전지·수력/양수·태양광·바이오매스 발전 사업 수주도 확대할 계획이다.

공모자금은 에너지기업 지분투자와 해외 진출, 신재생 에너지 사업 연구개발(R&D) 등에 투입한다. 정비 사업을 영위하면서는 대규모 투자가 필요하지 않아 외부 투자를 받지 않았지만, 태양광 등 직접 발전 시장 진출을 위해 상장을 결정했다는 설명이다. 한 대표는 “베트남을 비롯한 국내외 태양광 발전 사업과 폐기물을 이용한 바이오매스 발전 등으로 동남아 시장에 진출할 것”이라고 밝혔다.

수산인더스트리는 최대주주인 정석현 수산그룹 회장과 아내 안정재 씨가 지분 100%를 소유하고 있었다. 이번 상장을 통해 신주 75%·구주 25%를 모집한다. 구주 물량은 정 회장과 안 씨가 보유한 주식이다. 공모 후 정 회장의 지분은 54.5%가 된다. 상장 직후 유통가능물량은 32.0%로 평균 수준이다.

공모가 희망범위는 3만5000~4만3100원, 최대 2463억원을 공모한다. 공모가 상단 기준 시가총액은 6157억원이다. 14~15일 기관 수요예측을 거쳐 20~21일 일반 청약에 나선다. 삼성증권이 대표 주관사로, 미래에셋증권이 인수단으로 참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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