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C 새 스마트폰 `디자이어 HD' 써보니

스크린 액정 4.3인치로 국내 출시제품중 가장 커
TV-스마트폰간 케이블없이 멀티미디어콘텐츠 공유 가능
  • 등록 2010-11-29 오후 6:18:25

    수정 2010-11-30 오전 9:44:06

[이데일리 류준영 기자] HTC가 올해 다섯번째 스마트폰 신제품(제품명: HTC 디자이어 HD)를 29일 선보였다. '디자이어' 후속인 이번 신제품은 모바일 운영체제(OS)인 안드로이드 2.2 버전 업과 동시에 스마트폰의 편리한 사용법을 제시한 센스 UI 1.6을 2.0으로 업그레이드했다.

무엇보다 디자이어HD 스크린 액정은 4.3인치이다. 국내 출시된 제품 중 가장 큰 사이즈이다. 예컨대 삼성전자 '갤럭시S'와 소니에릭슨의 '엑스페리아X10'이 4인치, 애플 '아이폰4'가 3.5인치, LG전자 '옵티머스원'과 팬택 '이자르'가 3.2인치이다.

더 넓어진 액정을 통해 HD영상은 물론이거니와 e북 콘텐츠를 감상하는데 최적화돼 있다는 평이다.
▲HTC 디자이어HD 제품을 전시도우미들이 들어보이고 있다
e북은 텍스트 강조, 주석 달기, 빠른 검색, 번역이 가능한 파일뷰어 기능이 추가돼 e북 단말기에서 제공하는 주요 기능을 흡수했다. 강력한 스마트폰의 이동성과 결합돼 e북 단말기가 설 자리는 갈수록 협소해질 것으로 보인다.

멀티미디어 콘텐츠를 'TV-스마트폰'간 케이블 없이 공유할 수 있는 홈 네트워킹솔루션 DLNA(Digital living Network Alliance)도 함께 탑재했다. 때문에 40~50인치 TV를 통해 스마트폰에 저장된 영화나 사진, 음악을 감상할 수 있다. 만일 TV가 DLNA를 지원치 않더라도 HTC의 DLNA 허브 액세서리를 구매하면 이런 기능을 구현해 볼 수 있다.
▲DLNA 기능을 시연해 보이고 있다
이 기능은 하반기 소개된 제품들의 공통분모다. 앞선 모토로라 스마트폰 ‘디파이’도 이 기능을 탑재한 바 있다. 당초 캠코더에 경쟁적으로 채용됐던 DLNA가 그 무대를 옮겨 스마트폰에서 더욱 활성화될 조짐이다.
▲e북 콘텐츠를 열어본 모습


'디자이어 HD'는 1.5기가바이트(GB) 내장 메모리에 8GB 외장메모리까지 추가할 수 있어 총 9.5GB 용량을 지원한 셈.
 
이 정도면 플레이 장치가 달린 모바일 하드디스크드라이브(HDD)를 연상케 한다.

제품의 로딩파워는 강력하다. '패스트 부트'를 탑재해 부팅(booting)은 수초 만에 이뤄진다.
 
아이폰과 동시에 켜봤을 때 그 차이를 극명하게 느낄 수 있다(*30일 Digital쇼룸을 통해 두 제품간 부팅 시간 차이를 확인할 수 있다).

하지만 24시간 항상 켜져 있어야 하는 제품 성격상 이 같은 기능이 정말 필요한지는 의문이다.
 
넷북 카테고리에서 사용자들에게 호응을 끌어낸 '퀵 스타트 인스턴트 부팅 모드'가 스마트폰까지 전이된 것. 그러나 노트북은 항상 켜고 끄는 것을 반복하는 기기란 점을 감안할 때 패스트 부트 기능이 구매포인트가 되기엔 힘들어 보인다.

800만 화소까지 향상된 디지털카메라는 '얼굴인식기능'을 더해 카메라폰이란 별칭까지 따냈다. 720P HD 동영상 촬영 또한 가능하다. 진일보된 스마트폰 카메라 기능과 소셜네트워크서비스가 결합된 스마트폰은 일반 디지털카메라시장을 흔들어놓기에 충분해 보인다.
▲4.3인치 디스플레이으를 통해 더 넓게 영상을 재생해 볼 수 있다
똑똑한 센스 UX도 관심을 가져볼 만하다. 예를 들어 휴대폰을 주머니 속에 넣었을 때 자동으로 벨소리를 크게 키우며, 반대인 상황에선 설정을 바꾸지 않더라도 벨소리를 줄일 수 있다.

또 회의 중에 휴대폰이 크게 울렸을 때도 당황하지 말고 휴대폰을 뒤집어 놓으면 벨소리가 꺼진다. 배터리를 급하게 분리하거나 통화거절 버튼을 황급하게 누르는 해프닝을 벌이지 않아도 된다.
▲이음새 없는 초박형 디자인
HTC만의 디자인 정체성도 눈 여겨 볼만하다. 알루미늄 블록을 깎아 만들어 앞뒤 이음새 없는 일체형 몸체(유니바디, Uni-body)로 그립감이 뛰어나다. 얇은 두께(123*68*11.8mm)와 가벼운 무게(164g 배터리 포함)는 금속성 재질을 채용하면서 시크한 도시적 이미지를 만들어낸다. 이 덕에 커리어우먼들에게도 인기를 상당수 차지할 것으로 예상된다.

▲기본 탑재된 HTC 로케이션을 헬리콥터 뷰로 본 모습

UI(사용자 환경)는 단말기에 기본 탑재된 위젯을 이용할 때 더욱 돋보인다.
 
내비게이션 프로그램 'HTC 로케이션'을 사용하던 중에 전화가 오면, 대부분 스마트폰에선 내비게이션 애플리케이션이 사라지고 통화 화면이 등장한 반면, 이 제품은 전화가 오더라도 지도 화면이 유지되고, 액정 아래 통화아이폰이 위로 솟듯 나타난다. 멀티미디어기기로써 기능간 간섭을 최대한 배제했다.

'HTC 로케이션' 지도검색은 사용자의 위치에 따라 동서남북이 자동으로 맞춰져 일일이 랜드마크를 찾아 헤맬 필요가 없다.
 
위에서 아래로 내려다보는 듯한 '헬리콥터 뷰'를 지원하는 점도 체크목록이다.

나아가 구매포인트로 HTC는 여행과 맛집탐방을 즐길 수 있는 '풋프린트(Footprints)' 위젯을 함께 제공한다. 이를 통해 여행지 맛집정보를 기록하면 PC용 센스닷컴 프로그램을 통해 위치를 확인할 수 있다. 단말기 별로 기본 탑재돼 나오는 위젯이 향후 스마트폰 구매결정에 영향을 미칠 수 있을지는 물음표다.

하지만 모토로라의 '디파이'에서도 아웃도어 스마트폰이란 제품 콘셉트에 따라 '바이크메이트(자전거 운동량 측정 앱)'와 '런메이트(조깅 운동량 측정 앱)'가 제공되었듯 이 같은 '단말기-맞춤형 애플리케이션'의 상품은 경쟁력 확보 차원에서 제조사 별로 꾸준히 진행될 것으로 보인다.
▲센스닷컴 원격 조정을 통해 잃어버린 스마트폰에 잠금기능을 설정한 모습



HTC가 운영하는 '센스닷컴'은 HTC의 클라우딩 서비스로 스마트폰을 잃어버렸을 때 유용하게 쓸 수 있다.

가령 진동이나 무음모드인 디자이어HD를 어디에 놓아두었는지 기억이 나지 않을 때 벨소리 음량을 원격조정을 통해 켜서 전화를 걸어 찾을 수 있다.

아울러 분실 된 스마트폰은 PC상의 지도에서 단말기 현재 위치를 파악할 수 있으며, 외부로 노출되면 안 되는 데이터를 원격으로 삭제하거나 다른 단말기로 수신전화나 문자를 돌릴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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