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차전지 초격차 위해 화학연 등 4개 출연연 뭉쳤다

한국화학연구원, 한국에너지기술연구원, 한국전기연구원, 한국과학기술연구원,
이차전지 분야 출연연 협력 활성화
  • 등록 2023-08-29 오후 3:52:17

    수정 2023-08-29 오후 7:47:39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


세계 각국에서 이차전지 공급망 확보와 기술 경쟁이 더욱 심화되는 상황에서, 국가 과학기술 발전을 책임지는 4개의 정부 출연 연구기관이 이차전지 분야에서 초격차 기술을 확보하기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29일 대전 한국화학연구원 디딤돌플라자에서는 한국화학연구원(원장 이영국), 한국에너지기술연구원(원장 이창근), 한국전기연구원(원장 김남균), 한국과학기술연구원(원장 윤석진)의 기관장 및 주요 관계자 1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업무협약식이 개최됐다.

업무협약을 계기로 앞으로 이 4개의 기관은 차세대 이차전지 분야와 관련된 출연연의 역할을 확대하고, 기관 간 연구를 더욱 활성화하여 이차전지 초격차 기술 확보를 위한 기반을 마련할 계획이다.

정부는 올해 ‘국가전략기술 육성에 관한 특별법’을 통해 이차전지를 비롯한 전략기술 육성을 위한 제도적 기반을 마련하였으며, 국가전략기술 특별위원회에서 이차전지 분야의 중점 기술을 도출하는 등 관련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주관으로는 국가전략기술 포럼을 개최하여 이차전지 분야 전문가들과 산학연관의 협력 방안을 논의하고, 4개의 출연연구기관의 연구 현황 공유도 이뤄진 바 있다.

이번 협약은 올해 정부가 추진한 이차전지 분야 제도적 지원 기반을 바탕으로 기관 간의 전략적 역할과 상호 협력을 강화하기 위해 이뤄졌다.

4개의 출연연구기관은 차세대 이차전지 분야에서의 역할을 확대하기 위해 기관별 고유한 기술을 기반으로 공동 협력 의제를 발굴하고, 연구 정보와 성과를 적극적으로 공유하여 융합 연구사업을 진행할 계획이다.

이 4개 기관은 전주기(소재, 셀, 모듈, 시스템)에 걸친 공통 기반 기술과 동시에 기관별 고유한 기술 역량을 보유하고 있어, 이번 협약이 이차전지 초격차 기술 확보를 위한 협력 방안을 모색하는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이영국 한국화학연구원 원장은 “세계적으로 중요한 이차전지 분야에서 출연연의 역량을 결집하고 서로 보완하여 국민들이 필요로 하는 기술을 개발하는 모범사례가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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