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5대책 이후 새아파트 계약 늘고 미분양 감소

모델하우스 마다 내방객 몰려 북적
공급감소로 새아파트 희소가치 높아져
  • 등록 2016-09-01 오후 2:06:52

    수정 2016-09-01 오후 2:06:52

[이데일리 이승현 기자] 지난달 29일 서울 성북구에 있는 ‘래미안 장위(가칭)’ 모델하우스에는 월요일인데도 불구하고 방문객들로 발 딛을 틈이 없었다. 이 단지는 26일 모델하우스 오픈 이후 3일 동안 2만 5000명이 몰렸다.

같은 날에 오픈한 ‘세종 지웰 푸르지오’ 모델하우스에도 3일 동안 2만3000명, 전북 ‘에코시티 KCC스위첸’ 모델하우스에는 3만명이 넘는 인파가 몰렸다.

지난달 25일 정부의 가계부채 관리대책이 발표된 이후 분양시장이 더 뜨거워지고 있다. 정부는 주택공급을 적정선으로 유도해서 가계부채 총량을 줄이겠다는 계획이었지만, 수요자들에게는 공급 감소가 곧 희소가치로 받아들여지고 있는 것이다.

이미 분양을 시작한 단지들의 청약 경쟁률은 더 높아지고, 계약들도 단기간 내 완판 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8.25대책 발표 다음 날에 청약에 들어간 개포주공3단지 재건축 아파트 ‘디에이치 아너힐즈’는 1순위 청약에서 평균 100대 1, 최고 1381대 1의 경쟁률로 마감했다. 지난 24~25일에 청약에 들어간 뉴스테이 ‘동탄레이크자이 더 테라스’도 평균 26.3대 1로 모든 주택형이 마감됐다. 이는 수도권 뉴스테이 단지로는 최고 경쟁률이다.

동원개발이 동탄2신도시에서 1차에 이어 분양한 ‘동탄2신도시 2차 동원로얄듀크’는 계약 시작 4일 만에 100% 계약을 마쳤다.

미분양 아파트도 팔리기 시작했다. GS건설이 지난 5월 인천 중구 영종하늘도시에서 분양한 스카이시티자이는 대책 발표 이후 주말 모델하우스 내방객과 신규 계약이 평소의 두 배 가량으로 늘었다. 중대형 아파트에 미분양이 남아 있던 시흥 은계 우미 린 아파트 역시 대책 발표 전 계약 건수가 매주 3∼5건 정도였으나 대책 발표 후에는 금요일까지 7건이나 거래됐다.

분양 예정 단지에 대한 관심도 높다. 이달 울산에서 분양하는 ‘힐스테이트 수암’ 분양 관계자는 “8.25 대책 이후 수요자들의 관심과 문의전화가 급증했다”고 말했다.

울산 남구 야음동 725번지 일원에 야음 주공2단지를 재건축하는 힐스테이트 수암은 전용 59~114㎡ 총 879가구 규모로 이 중 전용 72~114㎡ 345가구를 일반에 분양한다. 단지 바로 가까이에 수암초·울산중앙중이 있고 반경 1㎞ 내에 초·중·고교 12개교가 있어 교육여건이 우수하다.

경북 구미에서는 롯데건설이 이달 도량1ㆍ2주공단지를 재건축해 ‘도량 롯데캐슬 골드파크’를 분양할 예정이다. 지하 3층~지상 29층, 10개동, 전용 59~109㎡, 총 1260가구 규모로 이 중 일반분양은 363가구다. 주변에 도량산림공원이 조성되고 있어 주거환경도 쾌적할 것으로 보인다.

한화건설은 경기 김포시 풍무5지구 3~5블록 일원에 ‘김포 풍무 꿈에그린 2차’를 분양할 예정이다. 지하 4층~지상 23층 16개동 전용 59~74㎡ 총 1070가구 규모다. 2018년 개통되는 김포도시철도 풍무역(예정)이 차량으로 5분내 이용이 가능하다.

김현서 리얼투데이 리서치센터 팀장은 “8.25대책으로 정부가 주택공급 물량을 줄이겠다고 밝히면서 오히려 기존 분양 시장에 나온 아파트를 중심으로 인기가 올라가고 있다”며 “이같은 분위기가 하반기 분양시장에도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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