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PO 출사표]피플바이오 “피 한방울로 알츠하이머 조기 진단 가능”

신경퇴행성 질환 혈액기반 진단제품 개발 기업
24일까지 수요예측…공모희망범위 2만5000~3만원
내달 7~8일 일반청약…10월 중 코스닥 상장
  • 등록 2020-09-23 오후 2:07:41

    수정 2020-09-23 오후 2:07:41

[이데일리 유준하 기자] 혈액기반 신경퇴행성 질환 전문 바이오 기업인 피플바이오가 내달 코스닥 상장을 앞두고 23일 온라인 기자간담회를 개최했다.

피플바이오는 지난 2002년 설립된 이래 신경퇴행성 질환의 혈액기반 진단제품을 개발해온 기업이다. 알츠하이머병 등 ‘단백질 변형과 응집으로 발생하는 질병(PMD)’의 진단에 사용되는 멀티머검출시스템(MDS)이라는 독자적인 기술을 개발했다.

강성민 피플바이오 대표.(사진=피플바이오)
회사 측은 “이 기술을 이용해 치매 원인 중 70%를 차지하는 알츠하이머병이나 또 다른 뇌질환인 파킨슨병 등 퇴행성 뇌질환의 원인 단백질을 검출해 진단을 도울 수 있다”고 설명했다.

피플바이오가 상용화에 성공한 알츠하이머병 혈액진단 키트는 지난 2018년 기준 약 5000만 명이 앓고 있는 알츠하이머병의 조기 진단을 돕는 제품이다.

회사 관계자는 “해당 제품은 약 발병 15년 전 조기진단을 가능하게 하며 알츠하이머병 치료제 개발 트렌드인 뇌세포 파괴 이전에 병을 진단하고 진행을 늦추는 방향과 부합해 높은 평가를 받고 있다”면서 “침습적인 기존 방법에 비해 적은 양의 혈액을 채취해 분석하는 방식은 피검사자의 고통을 줄이고, 비용 역시 저렴하다는 장점을 갖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러한 장점을 기반으로 국내 대형 민간검진센터와 대학병원 검진센터 등 기관에 제품을 공급을 시작했으며 보건소와도 시범사업을 시행하는 등 공공 사업에서도 관심을 받고 있다.

글로벌 진출도 진행 중이다. 이미 필리핀 대형 병원들에 알츠하이머 치매 진단키트를 공급하고 있으며 인도네시아와 태국 등 신흥 시장에는 파트너사와 제휴를 맺고 키트를 공급하고 있다. 연내 유럽 CE 인증 등을 받으면 라이선싱 계약을 통해 선진국 시장에 진출한다는 계획이다.

강성민 대표이사는 “피플바이오의 MDS는 변형단백질질환에 전체적으로 적용할 수 있는 플랫폼 기술”이라며 “이번 상장을 계기로 국내외 수요에 대비한 캐파(CAPA)를 증대하고, 해외 시장 마케팅을 강화해 나갈 계획”이라고 상장 후 계획을 설명했다.

한편 피플바이오는 오는 23일과 24일 양일간 공모희망가 2만5000~3만원을 기준으로 수요예측을 받아 공모가액을 결정할 예정이다. 이후 다음달 7일과 8일 일반투자자 청약을 거쳐 10월 중 코스닥에 상장할 예정이다. 상장주관사는 키움증권(039490)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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