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는 이날 홍남기 경제부총리 주재로 ‘제25차 산업경쟁력강화 관계장관회의’를 열어 대한항공이 아시아나를 인수하는 내용의 항공운송산업 경쟁력 제고방안을 확정했다. 다음은 이날 온라인으로 진행된 최대현 산업은행 기업금융부문 부행장과의 일문일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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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경영을 맡고 있기 때문에 거래와 계약의 주 대상이다. 포스트 코로나19에 대비해 대한항공을 중심으로 재편하는 과정에서 컨트롤타워 기능을 하는 한진칼에 자금을 지원키로 했다.
조원태 한진그룹 회장이 보유한 한진칼 지분 전체와 인수하게 될 대한항공 지분 전체를 담보로 했다. 경영성과가 미흡하면 퇴진하는 것을 포함해 경영책임을 부담하기로 했다. 산은은 경영성과가 미흡하면 경영진 교체나 해임 등도 계획하고 있다. 일방적으로 (현 경영진에) 우호적인 의결권을 행사하진 않을 것이다.
- 통합작업은 언제부터 준비했나?
- 계열주 일가와 경영진의 윤리경영 확보방안은
△내부에 시스템이 있다. 이번 딜을 계기로 한진칼과 주요 계열사 감독을 위해 ‘윤리경영위원회’를 설치키로 했다. 조현민 한진칼 전무와 이명희 정석기업 고문 등 계열주 일가는 윤리경영에 적극 협조키로 확약을 했다. 이들은 항공 관련 계열사 경영에는 참여하지 않기로 했다.
- 3자 연합이 가처분 소송 등 법적 조치에 나서면 어떻게 대응하나.
△국내 항공산업 재편과 경쟁력 강화라는 취지와 코로나19 장기화 등 종사자가 처한 절박한 상황을 고려할 때 통합작업이 절차대로 진행되는 데 장애는 없을 것이다. 장기적으로 주주 가치도 상승할 것으로 보인다. 같은 주주로서 3자 연합과 필요하다면 협의를 진행하겠다.
- 양사가 보유한 저비용항공사(LCC) 운영방안은.
- 양사 통합 후 인력 구조조정 문제는.
△양사의 중복 인력은 관리직 등 간접부문에서 800~1000명 정도로 추산된다. 자연감소 인력과 통합작업 및 신규사업 등을 위한 인력을 감안하면 인위적 구조조정은 없을 것으로 보고 있다. 한진 일가의 확약을 받았다. 직원들의 고용불안이 없도록 하겠다.
- 항공사가 통합하면 독과점을 우려하는 목소리도 있다. 소비자에게 미치는 영향은.
△ 글로벌 항공시장이 치열한 경쟁 상황이다. 독과점에 따른 소비자 편익 감소가 발생할 가능성은 낮다고 판단한다. 오히려 노선과 스케줄이 다양화되고 마일리지 통합 등 소비자 편익 증대가 예상된다. LCC와의 치열한 경쟁으로 양사 통합 후에도 점유율이 절대적이지는 않은 것도 방증이다. 마일리지는 향후 사용가치 등을 검토해 통합될 예정으로 알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