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익숙함 속 차별화…‘P의 거짓’ 스토리·세계관·전투로 승부”

[지스타 2022] 최지원 ‘P의 거짓’ 총괄 디렉터
네오위즈 첫 콘솔게임, 獨‘게임스컴’ 3관왕 눈길
소울류 콘솔게임 봇물, “韓게임사와 선의경쟁”
‘콘솔인력’ 확보에 어려움 겪기도, DLC도 구상
  • 등록 2022-11-17 오후 5:03:49

    수정 2022-11-17 오후 5:03:49

[부산=이데일리 김정유 기자] “국내 이용자들에게 ‘정말 잘 만들었다’란 소리를 들었으면 좋겠습니다. 최근 국내 게임사들도 콘솔 게임 도전을 많이 하고 있는데, 선의의 경쟁을 했으면 합니다.”

최지원 ‘P의 거짓’ 총괄 디렉터는 17일 부산 벡스코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개발 경험이 많은 회사가 적극적으로 나서 질적 부분을 높였으면 한다. 많이 응원하고 싶고 좋은 작품이 나왔으면 좋겠다”며 이 같이 밝혔다.

‘P의 거짓’은 라운드8 스튜디오가 개발하고 네오위즈(095660)가 유통하는 PC·콘솔용 신작이다. 19세기 말 벨에포크 시대를 배경으로 한 사실적인 그래픽과 고전 ‘피노키오’를 잔혹동화로 각색한 독특한 세계관, 뛰어난 액션성 등으로 주목 받으며 올해 세계 3대 게임쇼 독일 ‘게임스컴 어워즈’ 3관왕을 달성한 기대작이다. 내년 하반기 출시 예정이다.

최 디렉터는 “네오위즈가 처음 도전하는 콘솔 패키지 게임으로, ‘피노키오’를 모티브로 한 건 잘 알려진 소재를 통해 이용자들에게 잘 각인시키자는 의도가 있었다”며 “다만, 잘 알려진 걸 그래도가 아닌, 전혀 다르게 만들고자 했다. 그래서 동화가 아닌, 성인 잔혹동화식으로 만든 이유”라고 설명했다.

‘P의 거짓’은 ‘거짓말’이 주요 키워드다. 게임 속에서 거짓말을 하게 되면 오히려 캐릭터의 인간성이 높아지는 재밌는 설정이다. 전투 시스템도 차별화를 꾀했다. 대표적인 것이 무기 조합 시스템. 각기 다른 무기들의 날과 손잡이를 분리해 조합할 수 있다. 30여종의 무기를 100여종으로 확대할 수 있다. 또한 ‘피노키오’가 인형이란 특성을 강조해, ‘리전암’ 시스템도 도입했다.

무엇보다 ‘P의 거짓’은 최근 콘솔 게임 시장에서 대세로 떠오른 소울라이크(프롬소프트 ‘다크소울’ 시리즈와 비슷한 형태) 장르여서 기대감이 더 큰 상황이다.

최 디렉터는 “불과 몇년전만 해도 소울류는 높은 난이도 때문에 매니아 게임으로 분류됐지만 지금은 실제 판매량이 압도적일 정도로 대중화됐다”며 “게임사 입장에서 도전하는 건 당연하다”고 말했다.

다른 소울라이크 게임들과의 차별성에 대해선 “이야기, 세계관, 전투 등이 타 소울류에 비해 차별화가 됐다고 본다”며 “ DLC도 현재 구상하고 있다. 본편뿐만 아니라 (DLC를 통해) 세계관, 다양한 이야기를 확실하게 전달하고 싶다”고 설명했다.

박성준 라운드8 본부장도 “‘P의 거짓’을 두고 어떻게 만들게됐냐는 질문 많이 받았다”며 “지금까지 우리는 게임에 대한 즐거움이 편향돼 있던 것 같다. PC·콘솔의 즐거움에 대한 목마름이 느껴졌고, 이 분야에서 의미 있는 성과 만들어보자고 했다”고 밝혔다.

그렇다면 개발에 어려운 점은 없었을까. 최 디렉터는 ‘콘솔 개발 경험이 많은 인력 확보’를 들었다. 그는 “콘솔 플랫폼에 경험 있는 분들이 타 플랫폼들에 비해 없었다는 점이 어려웠다”며 “다행이었던 건 라운드8 스튜디오엔 상대적으로 콘솔 경험을 가진 인력이 있어 어려움에 빠르게 대처할 수 있었다”고 했다.

‘P의 거짓’은 1회차 기준으로 플레이 타임이 약 30시간 수준으로 알려졌다. 최 디렉터는 “결론적으로 짧지 않은 정도, 1회차 기준 30여시간으로 설정했다”며 “멀티엔딩 시스템으로 구상 중인데 새로운 사건이나 정보를 엔딩을 통해 알 수 있게 해 회차 플레이를 하도록 했다. 제대로 즐기려면 60여시간까지도 가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왼쪽부터 박성준 라운드8 본부장, 최지원 p의거짓 총괄 디렉터, 노창규 아트 디렉터. (사진=김정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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