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마감]외국인 '매도 폭탄'에 연저점 경신…2390선 '턱걸이'

외국인 6600억원 이상 투매에 가까운 순매도
원·달러 환율, 장중 연 고점 재경신
"외국인 출회 압력에 반대매매 비중도 수급 부담"
삼성전자, 52주 신저가 또 경신…HMM 6%대↓
  • 등록 2022-06-20 오후 3:42:35

    수정 2022-06-20 오후 5:35:47

[이데일리 양지윤 기자] 코스피 지수가 2400선 아래로 추락하며 연저점을 또 다시 갈아치웠다. 미국의 빠른 긴축에 따른 경기침체 우려가 커지면서 외국인이 6600억원 이상 투매에 가까운 순매도에 나선 영향이다. 외국인들은 삼성전자와 LG에너지솔루션, SK하이닉스 등 코스피 대형주를 중심으로 매도세를 늘리며 하락을 주도했다.

20일 오전 서울 중구 을지로 하나은행 본점 딜링룸 현황판에 코스피, 원/달러 환율, 코스닥 지수가 표시돼 있다.(사진=연합뉴스)
20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49.90포인트(2.04%) 내린 2391.03에 거래를 마쳤다.

지수는 2440선에서 상승 출발 후 하락 전환해 오후로 갈수록 낙폭이 커졌다. 장중 한때 2372.35까지 밀리며 전 거래일에 장중 기록한 연저점(2396.47)을 경신했다. 장중 저가 기준으로는 2020년 11월 5일의 2370.85 이후 최저치다.

글로벌 경기침체에 대한 우려가 증폭된 가운데 장중 원·달러 환율이 재차 1290원대로 상승하면서 외국인의 국내 증시 이탈 규모가 커진 영향으로 풀이된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원·달러 환율의 상승 과정에서 외국인 매물 출회 압력을 높이고 지난주부터 급격하게 늘어난 반대매매 비중도 수급 부담을 가중시켰다”면서 “투자심리가 2008년 금융위기 당시 수준까지 위축된 상황으로 단기 변곡점에 근접해 있다”고 분석했다.

수급 주체별로는 외국인의 순매도세가 거셌다. 6654억원어치를 순매도 했고, 개인과 기관은 각각 1826억원, 4456억원 순매수했다.

프로그램별로는 차익과 비차익을 합쳐 4170억원 매도 우위를 기록했다.

업종별로는 통신업만 0.16% 상승했다. 나머지 업종들은 일제히 하락했다. 전기가스업, 종이와 목재, 철강과 금속이 4%대 급락했고 건설업과 운수창고, 기계도 3%대 하락했다.

시가총액 상위종목들은 대부분 하락세를 기록했다. LG에너지솔루션(373220)은 3.29% 하락했고, SK하이닉스(000660)삼성바이오로직스(207940)도 각각 1.97%, 1.2% 빠졌다. HMM은 6.13%, SK바이오사이언스(302440)는 5.10%, 대한항공(003490)은 4.85% 하락했다.

반면 삼성SDI(006400)현대차(005380), 삼성생명(032830)은 1% 미만 상승했다. SK텔레콤은 1.54% 오른 5만2700원에 마감했다.

개별종목별로는 삼성전자(005930)가 전 거래일보다 1.84% 내린 5만87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삼성전자는 장중 5만8100원까지 밀리면서 52주 신저가 기록을 다시 갈아치웠다.

이날 거래량은 5억8310만6000주, 거래대금은 8조9711억원으로 집계됐다.

상한가 없이 62개 종목이 올랐고, 하한가 없이 858개 종목이 하락했다. 10개 종목은 보합권에 머물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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