폴리텍은 지난 19일 이사회를 열고 이 위원장의 이사장 선임을 결정하고 20일 고용노동부의 승인을 받았다고 밝혔다. 임기는 3년이다.
이 신임 이사장은 충남 청양출신으로 1978년 전북기계공고를 졸업하고 경남 김해 대동중공업에서 현장 노동자로 사회생활을 시작했다. 이후 노동운동에 투신, 대동중공업 노조위원장을 거쳐 금속산업연맹 부위원장과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민주노총) 사무총장, 민주노총 위원장을 역임했다.
노조 간부 출신인 김영주 고용노동부 장관에 이어 고용부 산하기관 수장에 노동계 인사가 잇따라 포진하면서 고용·노동관련 정책이 노동계쪽으로 과도하게 기우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제기됐다. 지난달 폴리텍 전국교수협의회가 임명 반대 성명을 내는 등 내부 반발에 부딪히기도 했다.
먼저 내부갈등 봉합과 일자리 창출 지원을 위한 인력양성 등이 대표적인 과제로 꼽힌다. 특히 4차 산업혁명을 맞아 전문인력을 양성해야 하는 것 또한 신임 폴리텍 이사장으로서 해결해야할 과제다. 또 내년 2월 34개 캠퍼스 학장 중 14명의 임기가 끝나, 대대적인 인사 개편을 앞두고 있다는 점도 부담거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