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장병호 기자] 세종문화회관 서울시무용단은 오는 12월 3일부터 6일까지 서울 종로구 세종문화회관 S씨어터에서 ‘더 토핑’을 공연한다.
서울시무용단이 2015년부터 시작한 ‘더 토핑’은 ‘세상의 모든 컬래버레이션’이라는 다양한 장르나 예술가와 협업을 선보이는 기획 프로그램이다. 그동안 한국무용과 스트리트 댄스, 발레, 애니메이션, 연극, 국악과의 결합을 통해 ‘장르의 벽을 깬 과감하고 참신한 기획’이라른 평가를 받았다.
올해는 주역에서 유래한 8괘의 하나인 감괘(坎卦)를 주제로 정했다. 물과 함께 이뤄지는 ‘무브먼트 리서치’ 개념을 가지고 작업했다. 한 명의 안무자가 아닌 집단안무의 실험을 택한 점도 올해 공연의 특징이다.
총 3편의 공연을 선보인다. 먼저 여성 단원들의 공동 안무로 창작한 ‘수류(水流), 다섯 개의 변곡(變曲)’, 남성 단원들의 공동 안무로 완성한 ‘어 캄 씨’(A Calm Sea)를 무대에 올린다. ‘수류, 다섯 개의 변곡’은 물을 형상화해 다섯 개의 변곡을 통해 여자의 일생을 그린다. ‘어 캄 씨’는 평온함 속에 사악함을 품고 있는 바다를 통해 인간의 이중성을 이야기한다.
마지막 작품은 외부 안무자 김성훈이 참여한 ‘단’이다. 김성훈은 LDP무용단, 아크람 칸 무용단에서 활동한 무용가로 2019년 서울시무용단 ‘놋’의 조안무로 참여했다. 물을 활용해 서로 다른 일상과 다양한 삶 속에 살고 있는 사람들을 통해 사람과 사람 사이의 보이지 않는 선, 그 간극을 춤으로 표현한다.
티켓 가격 전석 3만원. 세종문화회관 홈페이지에서 예매할 수 있다.
![](https://image.edaily.co.kr/images/photo/files/NP/S/2020/11/PS20113000631.jpg) | 서울시무용단 ‘더 토핑’ 포스터(사진=세종문화회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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