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세훈 "집값, 워낙 많이 올라…강남 중심으로 더 떨어져야"[2022국감]

[이데일리 오희나 기자] 오세훈 서울시장은 14일 “최근 주택 가격이 급격히 떨어져서 걱정하는 분들이 계시지만 워낙 많이 올라 특히 강남 지역 중심으로 좀 더 떨어져야 하지 않나 (생각한다)”고 말했다.

오세훈 서울시장이 14일 오전 서울시청 대회의실에서 열린 국회 국토교통위원회의 서울시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의원질의에 답변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오 시장은 이날 오후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최근 부동산 거래절벽이 심화되며 향후 집값이 급락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는 유경준 국민의힘 의원의 지적에 이같이 밝혔다.

오 시장은 연착륙 유도가 필요하다는 점에는 동의하면서도 토지거래허가구역을 축소하는 방향으로 제도 개선이 필요하다는 주장에는 “신중하게 판단하겠다”고 답했다.

토지거래허가구역 지정 단위를 현재 동단위에서 필지 단위로 완화해야 한다는 유 의원 지적에 대해선 오 시장은 “국토부가 지침을 바꾼다면 융통성 있게 고려하긴 하겠지만, 실무적으로 법정동 단위를 포기하고 필지별로 하게 되면 어느 필지는 넣고 어느 필지는 빼느냐 형평성 문제로 실무적으로 처리하기 어려운 사정은 있다”며 “신중하게 판단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