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성하 한국외대 교수, '네이처'에 논문 게재

독일 막스플랑크연구소와 공동 연구
트랜스유라시아 언어 확산과정 규명
기존 유목민 가설 뒤집는 연구결과
  • 등록 2021-11-11 오후 4:08:24

    수정 2021-11-11 오후 4:08:24

왼쪽부터 독일 막스플랑크연구소 마티너 로비츠 교수, 한국외대 이성하 교수, 안규동 박사(사진=한국외대)


[이데일리 신하영 기자] 이성하 한국외대 교수와 안규동 박사가 공동저자로 참여한 논문이 과학계 저명학술지 ‘네이처(Nature)’에 게재됐다.

한국외대는 이 교수와 안 박사가 참여한 논문이 이같은 성과를 거뒀다고 11일 밝혔다. 이들은 독일 막스플랑크연구소 마티너 로비츠((Martine Robbeets) 교수팀과 언어의 확산을 다룬 논문을 네이처에 발표했다.

그간 학계에서는 일본어·한국어·퉁구스어·몽골어·튀르크어 등 이른바 트랜스유라시아 언어에 대한 논란이 지속돼 왔다. 방대한 언어집단을 구성하고 있음에도 언어의 전파 과정이 불명확하다는 점에서다.

연구팀은 역사언어학·유전생물학·고고학 등 학제 간 연구를 통해 언어의 확산이 농업 확산에 따라 이뤄졌음을 입증했다. 트랜스유라시아 언어가 초기 신석시 시대부터 동북아 지역을 가로질러 이동하면서 시베리아와 스텝지역으로 퍼지는 한편 동쪽으로는 한국·일본에 이르렀음을 밝혀냈다. 기존 학계의 유목민 가설을 뒤집고 농업 확산에 따라 언어가 퍼졌음을 규명한 셈이다.

한국외대 관계자는 “트랜스유라시아 언어의 확산이 목축이 아닌 농업의 확산에 따른 것임을 과학적으로 입증했다는 점에서 매우 주목할 만한 성과”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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