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슬라 잡는다"…GM·혼다, 3000만원대 보급형 전기차 생산한다

GM-혼다, 전기차 시장 공력 위해 공동 플랫폼 구성
얼티엄 배터리 적용한 저렴한 전기차로 시장 공략
  • 등록 2022-04-06 오후 2:29:55

    수정 2022-04-06 오후 2:29:55

[이데일리 이현정 인턴기자] 제너럴모터스(GM)와 혼다가 손을 잡고 보급형 전기차를 공동 개발하겠다고 밝혔다. 저렴한 모델로 전기차 업계 1위인 테슬라를 따라잡겠다는 전략이다.

베리 바라 제너럴 모터스(GM) 최고 경영자(CEO). (사진=AFP)
6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최근 공동 플랫폼을 구성한 GM과 혼다는 오는 2027년부터 수백만대의 전기차를 생산하며 시장을 선도하겠다고 밝혔다.

이날 두 기업은 2027년부터 GM의 차세대 얼티엄 배터리 기술을 활용해 소형 크로스오버 차량을 포함한 전기차 수백만 대를 생산하겠다는 계획을 내놨다. 크로스오버 차량은 승용차(세단)와 레저용 차량(RV)의 장점을 결합한 다목적 차종을 일컫는다.

메리 바라 GM 최고경영자(CEO)는 이를 통해 가격을 낮춰 소비자의 접근성을 높일 수 있다고 강조했다. 그녀는 “쉐보레 이퀴녹스 SUV의 전기차(EV) 모델은 3만달러(약 3660만원) 이하로 책정될 것이다”라면서 “새로 출시될 모델은 합리적인 가격의 전기차가 될 것”라고 말했다. 생산 비용 절감을 위해 두 기업은 전기차 배터리의 공동개발도 논의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GM과 혼다의 협력은 전기차 시장 1위 업체인 테슬라를 겨냥한 것이다. 바라 CEO는 “GM과 혼다는 아주 중요한 목표를 갖고 있다. 2025년이면 우리는 미국 내에서 다른 어느 기업보다 많은 전기차를 판매하게 될 것”이라며 포부를 드러냈다.

두 기업이 전기차에 주력하는 것은 업계의 큰 흐름인 탄소배출 감축을 위해서다. GM은 2035년까지 미국 내 경차의 테일 파이프를 통한 배기가스 방출을 중단하고 2040년에는 탄소 중립을 달성하겠다는 목표를 견지하고 있다. 아울러 혼다는 2050년까지 탄소 중립을 실현하겠다고 발표했다.

한편, 혼다는 GM의 자회사인 자율주행 업체 ‘크루즈’의 지분을 일부 소유하고 있으며 ‘크루즈 오리진 EV’ 모델을 공동 개발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두 기업은 미국 미시간주에 위치한 공장에서 수소 연료 배터리 개발을 위한 합작회사를 운영하고 있다고 로이터는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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