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켓포인트에 따르면 15일 코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6.21포인트(0.71%) 오른 878.04에 거래를 마쳤다.
장 초반 884.55까지 오르며 상승세를 이어간 지수는 기관의 매도세에 860선까지 내려가며 오락가락 행보를 이어갔다.다만 외국인이 매수로 돌아서며 지수는 상승세로 전환, 878선에서 거래를 마쳤다.
투심은 뉴욕에서부터 좋지 않았다. 간밤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블루칩을 모아놓은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0.68% 하락한 3만3979.33에 거래를 마쳤다. 반면 대형주 중심의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0.08% 상승한 4372.59에 마감했다. 기술주 위주의 나스닥 지수는 0.39% 뛴 1만3626.48을 기록했다.
3대 지수는 이날 오후 2시 연준의 통화정책 결정과 함께 급락했다. 추후 두 차례 추가 기준금리 인상을 시사한 ‘점도표 쇼크’ 탓이다.
연준은 이번달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를 통해 기준금리를 5.00~5.25%로 유지했다. 이번 긴축 사이클 들어 지난해 3월 처음 금리를 올린 이후 1년3개월 만에 동결로 전환한 것이다.
하지만 코스닥은 상승세를 보였다. 특히 기관은 1391억원을 사들이며 2거래일 연속 ‘사자’에 나섰고 외국인도 하루만에 순매수로 전환, 168억원을 담았다. 기관만 금융투자(1363억원 순매도)의 주도 속에 1265억원의 매물을 내놓았다.
금융과 반도체가 3~4%대 강세를 보였다. IT하드웨어와 기타제조, 화학, 일반전기전자도 1%대 강세였다. 반면 음식료담배, 디지털콘텐츠, 통신서비스, 컴퓨터 서비스 등은 1~2% 약세를 보였다.
시가총액 상위종목에서는 에코프로비엠(247540)이 전 거래일보다 4500원(1.77%) 오른 25만8500원에 거래를 마쳤다.에코프로(086520) 역시 4만3000원(6.45%) 오른 71만원에 거래를 마치며 하루 만에 70만원대를 회복했다.
전날 미국 정부가 미시간 지역에 중국 배터리 기업 고션(Gotion)의 배터리 공장 건립을 승인했다는 소식에 국내 2차전지 종목들이 큰 폭으로 하락한 바 있다. 미국 인플레이션감축법(IRA) 등을 통해 중국 배터리 업체의 시장 진입을 막겠다던 미국 정부의 입장에 변화가 생긴 것이라는 관측도 제기됐다.
이날 상장한 큐라티스(348080)가 시초가 대비 30.00% 오른 5850원에 거래를 마쳤다. 큐라티스는 공모가(4000원)의 12.5%인 4500원에 시초가를 형성했다. 큐라티스는 2016년에 설립된 백신 및 면역증강제 개발 전문 기업이다. 성인 및 청소년용 결핵 백신인 ‘QTP101′을 파이프라인으로 개발하고 있다
다산네트웍스(039560) 역시 상한가를 기록하며 가격제한폭(29.94%) 오르며 4405원에 마감했다. 다산솔루에타(154040) 역시 상한가다. 우크라이나 전력망 및 통신망을 재건하는 사업에 참여한다는 소식에 영향을 받은 것으로 보인다.
상한가 5개를 비롯해 622개 종목이 올랐다.하한가는 없었지만 864개 종목이 내렸고 87개 종목은 보합에 머물렀다.
이날 거래량은 11억716만주, 거래대금은 10조949억원으로 나타났다.거개량은 3일 연속 10조원을 넘어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