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언론, 트럼프-북한 피랍자 가족 만남에 ‘기대’

“트럼프, 납북 피해 가족에 큰 관심” 미 관료 인용 보도
  • 등록 2017-11-01 오전 11:54:28

    수정 2017-11-01 오전 11:54:28

AFP


[이데일리 김형욱 기자] 일본 언론이 오는 5~7일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일본 방문 중 피랍가족과의 만남에 관심을 보이고 있다.

일본경제신문(닛케이)은 트럼프 대통령이 지난 31일(현지시간) 북한에 납치된 일본인 가족에 강한 관심을 보이며 슬퍼하는 모습이었다고 미 정부 고위 관료의 말을 인용해 1일 보도했다. 이 발언은 미 관료가 (일본) 기자단에 트럼프 대통령이 방일 기간 납북피해 가족과의 만남이 성사된 이유를 설명하는 과정에서 나왔다고 덧붙였다. 이 고위 관료가 누구인지는 밝히지 않았다.

닛케이 보도에 따르면 일본 납북피해 가족이 올해 중 미국 워싱턴 백악관에서 정부 고위 관료와 만나 북한 납치 문제의 실태를 전달했으며 다시 이 관료가 이를 트럼프 대통령에 전달했다고 했다. 실제 트럼프 대통령은 올 9월 유엔 총회 연설에서 일본 납북 피해자인 요코다 메구미 씨를 언급한 바 있다.

트럼프 대통령이 일본 방문 때 납북 피해자를 만나고 일본 언론이 이를 널리 알리는 것은 서로의 이해관계가 일치하기 때문으로 해석할 수 있다. 트럼프가 납북 피해자를 만나는 장면을 연출한다면 트럼프는 북한 김정은 정권을 비난하는 동시에 우방인 일본의 호감을 살 수 있다. 북한 위협을 지렛대 삼아 재집권에 성공한 일본 아베 정부로서도 북한 이슈를 부각할수록 자국 우경화를 부추길 수 있다.

한편 트럼프 대통령은 5~7일 일본을 시작으로 7~8일 한국, 8~10일 중국을 거쳐 10~11일 베트남 다낭에서 열리는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를 방문하는 아시아 순방길에 나선다. 이중 일본에선 아베 신조(安部晋三) 총리와의 골프 라운딩과 정상회담, 아키히토 일왕과의 만남이 예정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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