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주식·채권 동반붕괴 우려 커진다

시장에 충격 줄만한 재료들 줄 잇고 있어
자산 오를만큼 올랐다는 평가도 압박높여
  • 등록 2015-06-22 오후 4:13:03

    수정 2015-06-22 오후 4:13:03

[이데일리 김태현 기자] 전세계 주식시장과 채권시장 동반 붕괴를 우려하는 경고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주요국 중앙은행들의 양적완화 조치로 유동성이 늘어난 상황에서 최근 시장에 충격을 줄 만한 재료들이 줄을 잇고 있기 때문이다.

영국 공인재무분석사협회(CFA)가 소속 회원 379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3명 가운데 2명꼴로 주식시장에 거품이 형성됐다고 평가했다고 파이낸셜타임스(FT)가 2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4명 중 3명은 채권시장이 고평가됐다고 진단했다.

윌 굿하트 영국 CFA 최고책임자는 “많은 투자자들이 유동성 공급으로 주식과 채권 등 자산 가격이 예전과 비교해 적정 가격을 크게 뛰어넘었다고 보고 있다”고 설명했다.

전세계 중앙은행에서 자산시장으로 공급된 유동성이 자산 버블을 키웠다는 평가다. 지난 2008년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대규모 양적완화를 실시한 이후 일본은행(BOJ)와 유럽중앙은행(ECB)도 경기 부양을 위해 양적완화를 단행했다.

굿하트 최고책임자는 “자산의 고점을 전망하는 일은 어리석은 일이긴 하지만 실제로 미 연준 등 잠재적 금리 인상을 마주하고 있는 상황에서 주식과 채권 가격을 끌어올릴 만한 재료가 제한적인 건 사실”이라고 주장했다.

이런 상황에서 미 연준의 기준금리 인상과 더불어 그리스 부채 협상 난항과 중국 증시 거품, 그리고 유동성 부족 등 여러 가지 문제가 산적해 있다고 FT는 지적했다.

FT는 특히나 여름 휴가철을 맞아 거래량이 크게 줄어들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주식이나 채권시장은 작은 외부 충격으로도 크게 흔들릴 수 있다고 경고했다.

헨더슨글로벌인베스터의 메튜 비슬리 글로벌 주식 대표는 “(채권 가격 상승 기대가 낮아진 만큼) 은행들은 더 이상 채권 보유 위험을 지지 않을 것”이라며 “안전자사인 채권이 더 이상 안전하지 않은 역설적인 상황”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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