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강퉁·MSCI에 `반색`…중국투자 다시 권하는 증권가

대형 호재에 투자심리 개선 기대
증시 투명성 강화, IT株 주목해야
  • 등록 2016-05-26 오후 3:58:37

    수정 2016-05-26 오후 3:58:37



[이데일리 이재호 기자] 중국 증시에 선강퉁(선전·홍콩 증시간 교차매매) 시행과 모건스탠리캐피털인터내셔널(MSCI) 신흥국지수 편입 등 낭보가 날아들고 있다. 박스권 탈피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중국 증시가 상승 모멘텀을 찾을 것이란 기대가 커지면서 국내 증권사들도 중국 주식 투자자 유치에 적극 나서고 있다.

26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주요 증권사들이 개인투자자를 대상으로 중국 주식 투자전략을 소개하는 행사를 잇따라 개최하고 있다. 신한금융(055550)투자는 이날 여의도 본사에서 ‘중국시장 긴급진단 투자세미나’를 열었다. 투자정보에 목마른 개인투자자 200명 이상이 몰렸다. 현대증권(003450)도 오는 31일 ‘중국주식 투자전략 세미나’를 개최한다. 앞서 한국투자증권도 지난달 20일 ‘중국시장 전망과 유망종목’이라는 주제로 세미나를 진행한 바 있다.

연초 급락세를 보인 뒤 지지부진한 흐름을 이어가던 중국 증시가 다시 주목을 받게 된 것은 지수 반등을 기대할 만한 호재들이 출현했기 때문이다. 중국 정부는 이르면 6월 말, 늦어도 7월 초에는 선강퉁을 본격 시행하겠다고 공언했다. 지난 2014년 말 후강퉁(상하이·홍콩 증시 간 교차매매)이 도입된 이후 2년 만에 증시를 뒤흔들 대형 이슈가 나온 셈. 또 다음달로 예정된 중국 증시의 MSCI 신흥지수 편입도 투자심리 개선에 힘을 보탤 전망이다.

최원석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선강퉁 시행이나 MSCI 편입이 현실화하면 올들어 얼어붙어 있던 투자심리가 개선되는 효과가 있을 것”이라며 “상하이종합지수가 3000선을 넘어설 수도 있을 것”이라고 점쳤다. 오온수 현대증권 투자컨설팅센터 팀장도 “중국 증시가 추가 개방되면서 투명성이 높아지는 계기가 될 수 있다”며 “시장 밸류에이션 측정이 가능해지고 외국인 투자가 확대될 것이라는 측면에서 긍정적”이라고 평가했다.

선전증권거래소에 상장된 기업 대다수가 성장 잠재력이 큰 IT·바이오 사업을 영위하고 있다는 점도 주목할 필요가 있다. 오 팀장은 “선강퉁의 장점은 중국 정부가 추진 중인 신(新)경제 테마에 부합하는 기업들에 대한 투자 기회가 생긴다는 것”이라고 설명했고 최 연구원은 “유망 기업 중 아직까지 주가가 낮은 곳을 잘 골라 투자하면 기대 이상의 수익을 올릴 수 있다”고 조언했다. 다만 전문가들은 이같은 호재에도 불구하고 중국 증시가 반등에 성공하지 못할 경우 침체기가 상당 기간 지속될 수 있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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