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빠른 강물에 12km 떠내려가"‥헝가리 경찰 희생자 발견 지점 공개

"유속, 시간당 9~11km"···수색 범위 하류 30km 넓혀
폭우로 강 수위 불어나..인양까지 일주일 걸릴수도
  • 등록 2019-05-31 오후 2:31:15

    수정 2019-05-31 오후 2:31:15

헝가리 경찰이 공개한 부다페스트 다뉴브강 유람선 침몰사고 사망자 발견 지도 [사진= index.hu 캡처]


[이데일리 김은비 인턴기자] 헝가리 경찰은 부다페스트 다뉴브강에서 발생한 유람선 침몰사고 사망자 7명의 발견 지점을 언론에 공개했다.

경찰이 공개한 희생자 발견 지도를 보면 7명 희생자들은 사고 발생 현장에서 3km 떨어진 체인 브리지, 엘리자베스 브리지 등 하류에서 수습됐다. 가장 멀리서 발견된 희생자는 사고 발생 후 약 2시간 반 만에 12km 가량 떨어진 곳에서 발견됐다. .

경찰은 사진을 공개하며 성명에서 “실종자를 찾기 위해 헝가리 전역의 다뉴브강을 따라 가능한 모든 조치를 할 것”이라며 “강물은 시속 9~11㎞ 속도로 흐르고 있다”고 밝혔다. 경찰은 다뉴브강의 빠른 유속에 실종자들이 강을 따라 멀리 떠내려갔을 가능성에 현재 다뉴브강 하류 30km 지점까지 수색 범위를 확대했다.

한국 외교부는 크로아티아와 루마니아, 불가리아, 우크라이나 등 다뉴브강 하류 인접 국가에도 구조와 수색을 요청했다.

사고 현장에서 더 가까운 라코치 다리 부근에서 발견된 희생자들이 가장 늦게 수습된 점을 미뤄봤을 때 더 가까운 위치에서 생존자를 발견할 가능성도 있다. 헝가리 경찰은 홈페이지를 통해 “침몰 당시 선체에 갇혔다면 인양 후에나 나올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수색 구조 작업이 이틀째인 현재 헝가리에 폭우가 일주일째 지속되면서 강물이 평소보다 배 이상 불어나 수색 작업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현장에는 수상 크레인이 도착했으며 잠수부들의 모습도 보이지만 수위가 높아진데다 수중 시야도 탁해 추가 구조가 이뤄지지 못하는 것으로 전해진다. 민간 잠수업체인 다이빙 아일랜드의 리차드 쇼프론 경영 이사는 M1 방송 인터뷰에서 선박 인양에 일주일까지 걸릴 수도 있다고 말했다.

침몰한 유람선의 인양작업은 조만간 개시할 예정이지만 실제 인양까지는 시간이 걸릴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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