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조업·우주 협력..한미 '경제동맹' 업그레이드

한미 첨단산업 파트너십 포럼 참석.."제조업 신(新)르네상스 열자"
  • 등록 2015-10-15 오후 3:24:30

    수정 2015-10-15 오후 3:24:30

[워싱턴=이데일리 이준기 기자] 미국을 방문 중인 박근혜 대통령은 14일(현지시간) 한미 양국 경제인들에게 “가장 가까운 친구이자 동반자인 양국이 우수한 제조업 경쟁력을 바탕으로 제조업 혁신을 서로 연계하고 협력해 나간다면 ‘제조업 신(新)르네상스’의 문도 함께 열어갈 수 있을 것”이라며 3대 경제협력 방안을 제시했다.

한미 경제동맹을 한 단계 업그레이드하고자 △연구개발(R&D)·엔지니어링 분야 △글로벌 밸류체인 구축 △우주·에너지신산업·보건의료 등 고부가가치 첨단분야 등에서 양국 간 협력을 극대화하자는 것이다.

박 대통령은 이날 오후 대한상공회의소와 전미제조업협회(NAM) 공동주관으로 워싱턴DC 윌라드 호텔에서 열린 ‘한미 첨단산업 파트너십 포럼’에 참석, 축사를 통해 “미국과 한국은 메이킹인아메리카(Making in America)와 제조업 혁신 3.0을 통해 산업 생태계를 근본적으로 혁신함으로써 제조업에서 신성장 동력과 경제혁신의 모멘텀을 찾고 있다”며 이처럼 밝혔다.

박 대통령은 행사 직전 페니 프리츠커 미 상무부장관, 제이 티몬스 전미제조업협회장, 헬렌 그레이너 미 기업가 정신대사 등과 환담했다. 이날 행사에는 한국 측에서 170명, 미국 측에서 150명 등 총 320여명의 기업인들이 참석했다.

앞서 박 대통령은 우주협력을 한미동맹의 새로운 지평으로 이어나가기 위해 미 항공우주국(나사·NASA) 고다드 우주비행센터를 방문했다. 우리나라 대통령의 NASA 우주센터 방문은 1965년 선친인 박정희 전 대통령이 나사 케네디 우주센터를 찾은 이후 정확히 50년만이다. 아버지의 길을 그대로 밟은 셈이다.

박 대통령이 방미 기간 중 묵는 숙소인 미국 백악관의 부속 영빈관인 ‘블레어하우스’도 선친인 박정희 전 대통령 내외가 1965년 4월 당시 린든 존슨 대통령의 초청으로 미국을 방문했을 당시 머물렀던 곳이다.

박 대통령은 국제우주정거장에 체류중인 우주인 스코트 켈리씨가 보낸 영상메시지를 시청하고, 직접 위성로봇을 조종했다. 청와대 관계자는 “당초 우주인과의 실시간 영상 통화를 시도했지만 여러 변수가 있어 결국 사전 녹화 방식으로 진행했다”고 전했다. 박 대통령은 크리스토퍼 스콜리즈 센터장에게 “핵심기술이 뭐냐”, “한국과 어떤 부분에서 시너지 효과가 날 것으로 보는가”, “산업체 참여 유도 전략은 무엇인가” 등 특유의 깨알질문을 쏟아냈다.

박 대통령은 “한국은 그동안 축척된 기술을 바탕으로 2020년까지 한국형 발사체를 개발하고 그것을 바탕으로 무인 달 탐사를 계획하고 있다”며 “달 탐사에 대한 한미 간 협력이 확대되고 우주 분야에서도 양국 협력이 확대돼 우주자원도 공유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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