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박보희 기자] 고용노동부의 노동조합 설립 취소 통보에 김정훈 전국교직원노동조합 위원장이 단식 농성에 들어간다.
전교조는 26일 서울 종로구 세종로 동아면세점 앞에서 수도권 교사 총력 투쟁 선포식을 열고 ‘노동부의 시정 요구를 철회할 것’을 요구했다. 선포식을 마친 오후 7시 30분부터 김 위원장은 서울광장에서 단식 농성을 시작할 예정이다.
노동부는 지난 23일 해직교사 가입을 허용할 경우 노조 설립을 취소하겠다고 전교조에 통보했다. 이행 기간은 다음달 23일까지다.
이에 앞서 전교조는 이날 오전 국가인권위에 긴급구제를 요청했다. 전교조는 “지난 2월 국가인권위원회가 노동부 장관에게 관련 법률 개정을 권고했는데도, 개정을 권고한 법령에 근거에 전교조에 시정명령을 했다”며 “다시 한 번 전교조에 한 시정요구 철회를 노동부 장관에 권고해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전교조 소속 교사들은 노동부 지시 철회를 위해 다음달 18일부터 19일까지 연가를 내고 투쟁에 돌입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