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회용 빨대 줄여달라” 고객 요구에… 요구르트 빨대없앤 매일유업

‘비닐봉투 없는 날’ 맞아 친환경 장바구니 캠페인도 진행
  • 등록 2020-07-03 오후 4:19:49

    수정 2020-11-23 오전 11:04:36

[이데일리 김보경 기자] 매일유업이 요구르트 제품 중 유일하게 개별 빨대를 부착해 시장점유율 1위를 차지했던 ‘엔요100’ 제품에서 빨대를 제거했다. 일회용 빨대 사용을 줄여달라는 고객의 요구에 화답한 결정이다.

매일유업이 제작한 친환경 장바구니
3일 매일유업에 따르면 지난 2월 한 소비자가 일회용 빨대 사용을 자제해 달라는 의미에서 사용하지 않은 빨대를 모아 식음료 업체에 되돌려 보내는 프로젝트를 진행했다. 당시 매일유업의 고객 최고 책임자(COO) 겸 품질안전본부장은 손편지로 답장을 보냈다. “빨대를 사용하지 않아도 음용하기 편리한 구조의 포장재를 연구하고 있으며, 빨대 제공에 대한 합리적인 방식에 대해서도 적극적으로 검토하고 있다’는 것이었다.

이후 매일유업은 내부 검토를 거쳐 ‘엔요100’제품에서 빨대를 제거하기로 결정, 지난달 13일부터 빨대 없이 생산하고 있다. 매일유업 엔요100은 액상발효유 중 유일하게 개별 빨대를 부착함으로써 시장점유율 1위를 차지한 제품이다.

매일유업 관계자는 ”엔요100 제품의 빨대 제거 후 빨대 관련 소비자 불편사항이 접수되고 있고, 거래처와 사내에서도 매출 감소에 대한 우려가 있다“고 전하면서도 ”고객의 불편함은 최소화하면서, 환경을 고려한 제품을 생산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고 설명했다.

매일유업은 ‘엔요100’ 제품에서 빨대를 제거함으로써 연간 온실가스 배출량을 44t 저감할 수 있을 것으로 추산했다. 이는 30년산 소나무 약 9700그루를 심는 것과 같은 효과를 낸다.

또한 매일유업은 플라스틱 PET 용기를 경량화 하거나 종이소재로 대체하는 등 다양한 친환경 생산활동을 통해 연간 온실가스 배출량을 약 342t 가량 저감할 계획이다. 이는 30년산 소나무를 5만4800그루를 심는 효과를 낸다.

매일유업은 빨대 없이 음용할 수 있는 컵커피 용기와 떠먹는 발효유를 보관할 수 있는 종이 용기 등도 연구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매일유업은 3일 ‘세계 일회용 비닐봉투 없는 날’을 맞아 친환경 장바구니 사용 독려를 위 캠페인을 진행한다. ‘세계 일회용 비닐봉투 없는 날’은 2008년 스페인 국제환경단체 ‘가이아’가 처음으로 제안했다. 여기에 미국과 프랑스 등 세계 각국의 시민단체가 동참, 비닐 봉투 사용을 줄이자는 취지로 매년 7월 3일을 세계 일회용 비닐봉투 없는 날로 지정했다.

매일유업은 친환경 신소재 타이벡(Tyvek®)으로 친환경 장바구니를 특별 제작했다. 친환경 장바구니는 매일유업 네이버 직영스토어의 ‘친환경 기획전’에서 해당 제품을 두 박스 이상 구매하면 증정한다. 장바구니만 단독으로도 구매할 수 있다. 매일유업은 사내 임직원에게도 친환경 장바구니를 나눠주고 참여를 독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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