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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세미나에서는 청소년 마약사범에 대한 종합적 분석이 논의됐다. 이날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청소년 마약사범은 235명으로, 전년(48명) 대비 389.6% 급증했다. 특히 두 기관이 업무협약을 체결한 지난해 8월 이후 양상(총 249명)을 분석한 결과 여성 청소년이 184명으로 73.9%를 차지해 남성 청소년(26.1%)을 크게 웃도는 것으로 확인됐다.
이는 청소년 도박사범의 현황과 정반대의 결과다. 지난해 12월 서울경찰청이 발표한 청소년 도박사범 현황에 따르면 분석 대상(38명) 중 92.1%가 남자, 연령은 중3~고1에 집중(58%)된 것으로 나타났다.
이 같은 분석 결과를 토대로 경찰은 맞춤형 예방활동을 전개할 방침이다. 예방 대상이 남자이고 중학생인 경우엔 마약보단 도박에 대한 교육을 집중 진행하고, 여고생의 경우엔 마약에 대한 예방활동을 집중 전개하는 방식이다. 또한 향정신성의약품의 위험성 등에 초점을 맞춰 교육을 할 방침이다.
조지호 서울경찰청장은 “최근 스마트폰 발달 등을 이유로 급격히 증가하고 있는 청소년 마약문제는 청소년의 미래와 가족, 사회의 안녕을 송두리째 파괴하는 가장 심각한 사회 문제”라며 “이번 분석을 바탕으로 서울경찰은 맞춤형 예방활동을 효율적으로 추진함과 동시에 청소년 마약의 근본적인 재발 방지를 위해 마퇴본부 및 교육청 등 기관과 협력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