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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력인 식품사업에서 1, 2분기 모두 국내 사업의 부진을 해외 사업에서 메꾸는 모습이었다. 주요 원부자재 가격이 오르고 인건비 등 제반비용 부담 또한 늘었지만 이를 소비자가격에 반영하지 못하면서 수익성이 크게 악화했다. 반면 ‘비비고’ 등 K푸드를 앞세운 해외 식품 사업은 1분기에 이어 2분기까지 꾸준히 성과를 내며 선방했다.
국내외 식품사업부문 매출은 2조7322억원, 영업이익 1427억원을 기록했다. 국내 식품사업의 경우 매출 1조4218억원을 기록하며 전년동기대비 2.3% 늘었다. 지난 1분기 전년동기대비 1.9% 감소한 것과 비교해 상황은 다소 나아졌지만 해외 식품사업 매출이 전년동기대비 7.7% 증가한 것과 비교해선 여전히 아쉬운 수준이다. 특히 국내외 식품사업 모두 매출이 증가했음에도 국내 수익성 부진 영향으로 국내외 식품사업 총 영업이익은 전년동기대비 14.9% 줄어든 점이 뼈 아프다.
특히 CJ제일제당은 꾸준히 성과를 높이고 있는 해외 식품사업 뿐만 아니라 △사료첨가용 아미노산을 주력으로 하는 바이오사업 △조미소재·영양·미래식품 소재 등을 주력으로 하는 FNT(Food&Nutrition Tech) 사업의 성과를 보다 확대해 국내 식품사업의 부진을 극복한다는 계획이다.
사료첨가용 아미노산을 주력으로 하는 바이오사업부문은 2분기 매출 8926억원, 영업이익 398억원을 기록했으며 3분기에도 트립토판을 비롯한 발린, 알지닌, 이소류신 등 고부가가치 품목의 비중과 수익을 꾸준히 늘려간다는 전략이다.
회사 관계자는 “GSP품목을 앞세워 유럽, 오세아니아 등으로 K푸드 영토 확장에 박차를 가하는 한편 국내에서 외식을 대체하는 차별화 신제품 출시 등을 통해 새로운 성장 기회를 계속 발굴할 계획”이라며 “바이오·FNT사업부문은 사업 포트폴리오를 고부가가치 스페셜티 품목 중심으로 개편해 시장 지배력을 강화할 것”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