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피스텔 공급 쇼크 터지나…13년만에 입주물량 최대

4분기 1만 8625실 오피스텔 입주 예정…2004년 4분기 이래 최대
2015년 이후 분양물량 입주 본격화
4분기 분양예정물량 1만 2637실…입지별 양극화심해질 듯
  • 등록 2017-10-18 오후 12:14:21

    수정 2017-10-18 오후 2:16:19

[이데일리 정다슬 기자] 올해 4분기 입주할 오피스텔이 2만실에 육박한다. 13년만에 최대치다. 2015년 주택시장 호황기에 맞춰 공급된 오피스텔의 입주 시기가 본격적으로 도래한 것으로, 향후 2~3년간 예년보다 많은 물량이 공급될 것으로 보인다. 전문가들은 오피스텔 분양권에 대한 전매 제한 등 규제가 강화되는 것과 맞물려 오피스텔 분양시장 역시 입지별로 양극화 현상이 빚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17일 부동산114에 따르면 올해 4분기 오피스텔 입주 물량은 1만 8624실이다. 3분기(9452실)와 비교해 2배 이상 늘었다. 2004년 4분기에 2만 658실이 공급된 이후 가장 많은 물량이다. 2015년 분양된 오피스텔 입주 시기가 본격적으로 도래한 것이다. 실제 내년과 2019년 오피스텔 입주 물량은 각각 7만 2646실, 6만 7755실로 2015~2017년 입주 물량이 평균 4만 5000여실이었다는 점을 고려할 때 1.5배 이상 많아진다.

올 4분기 주요 입주 단지로는 서울 강서구 마곡동 힐스테이트에코마곡역(475실), 서울 송파구 문정동 문정아이파크(634실), 경기 성남 성남센트럴푸르지오시티(1255실) 등이 있다. 지방은 충남 천안시 불당동(1539실) 일대에 입주 물량이 상당하다.

오피스텔 공급과 맞물려 8·2 대책 이후 오피스텔 분양권 전매 제한이 강화되면서 분양시장 역시 입지별로 상반된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올해 3분기 전국에서는 총 2만 137실의 오피스텔이 분양됐다. 아파트 분양시장이 호황을 맞은 틈을 타 오피스텔 시장에도 인천 송도국제도시 랜드마크시티센트럴더샵(1242실), 힐스테이트송도더테라스(2874실) 등 매머드급 단지들이 쏟아졌다.

그러나 지역별로 분양 희비가 엇갈렸다. 서울 서초구에서 분양한 서초센트럴아이파크(480실)는 최고 22.8대 1의 경쟁률로 분양이 마무리됐지만 경기 하남시에서 분양한 미사역마이움푸르지오시티(1090실)는 미분양 물량이 적지 않다. 지난 2분기 하남 미사지구에서 2000여실에 달하는 힐스테이트미사역이 단기간 완판됐다는 것을 고려할 때 8·2 대책으로 단기간 시세 차익을 얻을 수 있는 문턱이 높아지면서 전매를 노린 가수요가 차단되며 청약 성적이 저조해진 것으로 분석된다. 선주희 부동산114 연구원은 “양질의 일자리가 많은 수도권 일부 지역 등 입지 여건상 임대 수익 확보가 유리한 곳으로 수요가 재편될 가능성이 커졌다”고 분석했다.

올해 4분기 분양 예정 물량은 1만 2637실이다. 2만 137실이 쏟아진 3분기와 비교해서는 37.2% 줄어든 물량이지만 서울 금천구 가산센트럴푸르지오시티(1454실), 부산 강서구 명지3,5차 대방디엠시티(2886실) 등 대규모 단지와 서울 영등포구 롯데캐슬뉴스테이(238실) 등 다양한 물량이 대기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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