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마지막 대입적성고사…11개 대학 4485명 선발

교육부 대입개편 따라 2022학년부터 폐지
내신 3~5등급 중위권 학생이 주요 수요자
대학별 출제…시험과목·문항·시간 제각각
  • 등록 2020-04-17 오후 3:40:33

    수정 2020-04-17 오후 3:40:33

[이데일리 신하영 기자] 대학별 고사인 대입적성고사전형이 올해를 끝으로 폐지된다. 앞서 교육부가 2018년 8월에 발표한 2022학년도 대입개편안은 “수능과 문항 유형이 동일하고 학생부교과전형으로 분류됨에도 시험성적으로 선발하는 수시 적성고사를 2022학년도 대입부터 폐지한다”고 결정했다.

사진=이미지투데이
올해 치러지는 2021학년도 대입에서 마지막이 될 대입적성고사전형은 주로 중위권 학생들의 수요가 큰 전형이다. 우연철 진학사 입시전략연구소장은 17일 “적성고사전형은 4~5등급 학생들에게 수도권 대학에 진학할 기회가 돼 왔지만 수시모집 취지와 어긋나기에 올해를 마지막으로 내년에 폐지된다”고 했다.

올해 모집인원 전년 대비 304명 축소

2021학년도 대입에서는 가천대·고려대(세종)·삼육대·서경대·성결대·수원대·을지대·평택대·한국산업기술대·한성대·한신대 등 11개 대학이 적성고사전형으로 4485명을 선발한다. 홍익대(세종)이 올해부터 적성고사전형을 폐지하는 등 전년도 12개 대학 4789명 모집에서 304명 감소했다.

모집인원을 줄인 대학들도 있다. 한국산업기술대는 적성고사전형 모집인원을 100명, 고려대 세종캠퍼스는 학업능력고사전형 모집인원 30명을 줄였다. 반면 가천대 적성우수자전형은 전년보다 16명 많은 1031명을 선발하며, 한신대는 전년보다 51명 늘어난 355명을 뽑는다.

적성고사의 경우 학생부 내신이나 수능과 별개로 시험을 치를 수 있다. 비교적 단기간 내 대비가 가능해 중하위권 학생들에게 인기가 높다. 특히 적성고사에서 출제되는 문제와 수능 문제가 크게 다르지 않아 수능 대비와 병행할 수 있다는 점도 장점이다.

적성고사전형에서도 내신을 반영하지만 실제 반영비율은 낮다. 주로 내신 3~5등급이 응시하는 적성고사에서는 적성고사 1~2문제를 더 맞히는 것으로 불리한 내신을 만회할 수 있다. 예컨대 가천대·수원대의 경우 3등급과 5등급의 점수 차이는 6점이지만, 적성고사 2문제를 더 맞히면 만회가 가능하다.

적성고사는 각 대학이 자체적으로 문제를 출제한다. 대학별로 시험과목이나 출제 문항 수, 시험시간이 제각각인 이유다. 시험과목에서는 국어·수학, 2과목만을 지정해 출제하는 대학이 총 8개 대학으로 다수를 차지한다. 시험과목에 영어를 포함하는 대학은 가천대, 고려대(세종), 을지대 뿐이다. 수학은 자연계열 모집단위에서도 수학나형을 치르기 때문에 인문계생도 자연계에 지원할 수 있다. 인문·자연계 모두 공통적으로 수학 과목의 변별력이 가장 커 수학에 강점을 가진 학생들이 유리하다.

시험점수로 당락…시간 내 문제풀이 관건

출제 문항은 대체로 40~60개 사이다. 고려대(세종)과 서경대가 40문제로 가장 적으며 삼육대·수원대·한성대·한신대가 60문제로 가장 많은 수의 문항을 출제한다. 적성고사는 대체로 모든 과목을 치르는데 60~80분의 시간을 제공한다. 일반적으로 1분에 1개 문항을 풀어야 하기에 실전 연습을 많이 한 학생일수록 유리하다. 가천대는 50문항을 60분 이내에, 삼육대는 60문항을 60분 이내에 해결해야 한다.

우연철 소장은 “적성 고사는 수능과 유사한 문제 유형을 갖고 있고 내신 영향력이 작기 때문에 접근이 용이하다는 장점이 있지만 그만큼 타 전형 대비 높은 경쟁률을 보인다”며 “각 대학 의 과거 기출문제 등을 통해 적성고사에 대한 대비를 충실히 해야 하며 타 영역과 비교해 수학 성적에 자신이 있는 수험생들에게 유리하다”고 했다.

2021학년도 적성 고사 실시 대학 모집인원(자료: 진학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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