범현대가, 이병규씨등 현대엘리 이사추천(상보)

KCC "긍정 검토"vs 현대"KCC 물러나야"
이병규씨 "아직 연락받은 것 없다"
  • 등록 2004-02-10 오후 6:41:29

    수정 2004-02-10 오후 6:41:29

[edaily 김희석기자] 범(汎) 현대가가 긴급회동을 갖고 현대그룹과 KCC(금강고려(002380)화학)측의 경영권 분쟁을 중재하기 위한 대책을 논의하는 등 본격적인 횡보를 시작했다. 범 현대가는 특히 이병규 전 현대백화점 사장등 3명의 외부인사를 현대엘리베이(017800)터의 신임이사로 추천하는 것을 주요 내용으로 하는 중재안을 마련, 양측에 통보키로 했다. 10일 범 현대가 계열사의 관계자는 "정상영 KCC 명예회장의 매제인 김영주 한국프랜지 명예회장의 장남인 김윤수 한국프랜지 회장 등 범현대가 일원은 이날 긴급회동을 열고 중립적 인사 3명을 엘리베이터 신임이사로 추천키로 의견을 모았다"고 밝혔다. 이날 회동에는 엘리베이터 지분을 갖고 있는 범현대가(한국프랜지(010100), 현대백화점(069960), 현대중공업(009540), 현대종합금속) 대부분이 참석했으며 지분을 보유하고 있는 범현대가 전체의 동의를 얻은 것으로 전해졌다. 이들이 신임이사로 추천키로 한 이사는 이병규 전 현대백화점 사장, 황병기 전 감사원 사무총장, 박용상 전 헌법재판소 사무차장 겸 현 국회 공직자 윤리위원장 등 3인이다. 범현대가는 이같은 권고안을 조만간 주주제안 형식으로 엘리베이터측에 제출하는 한편 KCC와 현대그룹에도 전달하기로 했다. 추천이사로 지목된 이병규 전 현대백화점 사장은 이날 edaily와 통화에서 "어제 외국여행에서 돌아와 범 현대가 측으로부터 접촉이나 연락을 아직 받지 못한 상태"라고 말했다. 이 전 사장은 이사로 추천할 경우 수용할 것이냐는 질문에는 "아직 공식적인 통보를 받은바 없는 상황에서 개인적으로 어떻게 하겠다고 밝히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며 답을 피했다. 중재안에 대해 당사자인 KCC와 현대그룹측은 반응은 대조적이었다. 금강고려화학 고위관계자는 "범현대가의 주주제안이 중립적인 것으로 판단하고 있기 때문에 KCC가 내놓은 주주제안의 철회를 긍정적으로 검토하고 있다"며 범현대가의 주주제안을 적극 수용할 뜻을 밝혔다. 반면 현대그룹측은 "아직 공식적으로 주주제안권 등을 받은 적이 없다, KCC측이 물러날수 있는 중재안이 나오기를 기대한다"며 기존의 입장을 유지했다. 현대그룹 고위관계자는 "이사추천 후보로 거론된 3명중 한분은 알고 나머지분은 잘 모른다"며 "알고 있는 한분에 대해서도 개인적인 평가를 내리는 것은 곤란하다"고 말했다. 현재 현대엘리베이터의 지분분포는 보면 현대그룹과 우호세력이 30.05%, KCC측 36.88%, 범현대가 15.40% 등이다. 특히 KCC측의 뮤추얼펀드 보유 7.87%와 사모펀드 12.91%에 대해서는 11일 증선위에서 조치가 내려질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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