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헝가리 유람선' 피해자 가족, 새벽 출국 예정…정박 아닌 '이동 중' 사고(종합)

사망자와 실종자 가족 16명, 새벽 출발
구조된 관광객 7명 명단 공개
"정박 아닌 관람 후 돌아오는 길에 변 당해"
  • 등록 2019-05-30 오후 1:47:48

    수정 2019-12-30 오후 1:32:04

29일(현지시간) 헝가리 부다페스트 다뉴브강에서 한국인 관광객을 태운 유람선이 크루즈선과 충돌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사진=AFP)
[이데일리 김보겸 황현규 기자] 헝가리 부다페스트 다뉴브강에서 발생한 유람선 침몰 사고로 한국인 최소 7명이 사망한 가운데, 유가족을 포함한 여행 참가자의 가족 대부분이 내일(31일) 새벽 이후 헝가리로 출발할 예정이다. 또 당초 알려진 것과 달리 사고 당시 유람선은 정박 상태가 아닌 이동 중이었던 것으로 확인됐다.

참좋은여행은 30일 오후 서울 중구 본사에서 기자회견을 개최해 “사망자와 실종자들의 가족 16명 중 5명이 내일 새벽 1시에 출국할 예정”이라며 “나머지 유가족은 순차적으로 헝가리로 출국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또 참좋은여행은 사고 당시 유람선이 정박 상태가 아니었다고 정정했다. 참좋은여행 관계자는 “정박 상태는 아니었다”며 “야경 관경을 마치고 돌아온 길 과정에서 출발하려던 대형 유람선이 후미를 추돌해서 전복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참좋은여행은 또 구조자 7명의 명단도 공개했다. 정모(31·여)씨, 황모(49·여)씨, 이모(66·여)씨, 안모(60·남)씨, 이모(64·여)씨, 윤모(32·여)씨, 김모(55·여)씨가 유람선에서 구출된 것으로 확인됐다.

앞서 이번 사고는 현지시각으로 29일 오후9시쯤(국내시각 30일 새벽 4시) 발생했으며, 우리나라 관광객 30명과 여행사 인솔자1명, 현지 인솔자 1명, 현지 사진사 1명 총 33명의 한국인이 타고 있던 것으로 알려졌다. 외교부는 한국인 단체여행객 중 7명이 사망했고, 7명이 구조됐으며 19명이 실종된 상태라고 전했다. 참좋은 여행에 따르면 현재 실종된 한국인 관광객 중에는 6세 여아도 포함됐다. 최고령자는 72세 남성이다.

이 사고는 피해자들이 타고 있던 유람선이 정박하고 있던 중에 대형 크루즈선이 덮치면서 발생한 것으로 알려졌다.

해당 여행 상품은 발칸 2개국 동유럽 4개국을 관광한 후 다음달 2일 귀국하는 일정이었다.

참좋은여행 관계자는 “당시 가이드들의 안전교육이 제대로 이뤄졌는지 확인 중”이라며 “음주 여부 등도 함께 알아볼 예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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