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금투, 1Q 순이익 34%↓…현대차증권 ‘방긋’

1분기 실적발표
  • 등록 2020-04-24 오후 3:47:40

    수정 2020-04-24 오후 3:47:40

[이데일리 박종오 기자] 국내 대형 금융지주 계열 증권사들이 악화한 경영 성적표를 연이어 내놓고 있다.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시장의 변동성이 커지며 자산 운용 손실이 커져서다.

반면 소매 판매(리테일)에 강점을 가진 증권사는 개인 주식 투자자 급증에 힘입어 선방했다. 신한금융투자는 올해 1분기(1~3월) 연결 재무제표 기준 당기순이익이 467억원으로 지난해 1분기(708억원)보다 34.1% 감소했다고 24일 밝혔다.

회사 측은 “코로나19로 시장 변동성이 확대되면서 자산 운용 수익이 주로 감소한 영향”이라며 “반면 주식시장의 거래 대금 증가로 수수료 수익과 글로벌투자금융(GIB) 수익은 견조한 편”이라고 설명했다.

다만 올 1분기 순이익은 직전 분기인 작년 4분기(10~12월)의 279억원보다는 148.8% 증가했다. 회사의 보유 자산도 작년 말 73조5897억원에서 올해 3월 말 현재 81조7279억원으로 11%가량 불어났다.

이에 앞서 전날 KB금융지주 산하 KB증권도 1분기 당기순손실 147억원을 기록했다고 공시했다. 적자 전환한 것이다. 영업손실도 208억원으로 지난 2018년 4분기 이후 5개 분기 만에 적자로 돌아섰다.

증시 변동성 확대에 따른 주가연계증권(ELS) 위험 회피 비용 증가, 운용 부문 실적 악화, 라임자산운용 관련 평가 손실과 충당금 등이 적자의 원인으로 작용했다.

그러나 이날 현대차증권은 1분기 순이익이 246억원으로 전년 대비 20.7%나 증가했다고 발표했다. 영업이익도 331억원으로 17.7% 불어났다.

당기순이익과 영업이익 모두 1분기 기준 역대 최대 실적을 달성한 것이다. 지주 계열 증권사들의 부진한 성적표와 대조적이다.

현대차증권은 “모든 사업 부문의 수익 창출이 견조한 가운데 소매 판매와 채권 사업 부문의 약진이 두드러졌다”면서 “소매 판매 부문은 신규 개인 투자자 수 급증에 따른 거래량 증가로 위탁 매매 이익이 급증했다”고 설명했다.

지난 2016년부터 증권사의 지점 등 소매 판매망 축소 기조에 동참하지 않고 전국 영업망을 유지하는 동시에 비대면 거래 활성화, 모바일 주식 거래 시스템(MTS) 강화 등 서비스를 강화한 것이 뒤늦게 빛을 보았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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