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당 서울시장후보된 김문수 “나라 위해 마지막 봉사”

10일 후보 추대 결의식서 “피하고 싶은 잔이었지만…”
“北동포 자유와 태극기 통일 위해 모든 걸 바치겠다”
홍준표 “영혼 맑은 남자”… 김성태 “청렴의 상징”
  • 등록 2018-04-10 오후 12:01:13

    수정 2018-04-10 오후 3:16:42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표가 10일 여의도 당사에서 열린 서울·세종시장 후보 추대 결의식에서 김문수 서울시장 후보(왼쪽 두번째)와 착석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이데일리 김미영 기자] 김문수 전 경기지사는 10일 6.13 지방선거에서 자유한국당 서울시장 후보로 추대되자 “한없이 자애로운 이 대한민국의 품 속에서 저는 죽지 않고 살아, 이 나라를 위해 마지막 봉사를 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김 전 지사는 이날 여의도 당사에서 열린 후보자 추대 결의식에 참석, “제 목숨을 바쳐 자유대한민국의 진정한 번영과 북한에서 억압 받고 있는 2400만 동포의 자유와 태극기 통일이 이뤄지는 날까지 모든 걸 바치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좌파 학생운동, 노동운동을 했던 제가 김영삼 대통령의 권유로 홍준표 대표와 한국당에 입당했다”며 “악이라고 규정했던 그들이 운동권에서 생각하는 것보다 실력 있고, 비전 있고 도덕적이고 열심히 살아가는 모습을 보며 오랫동안 저 자신을 돌아봤다”고 했다.

이어 그는 애당심을 한껏 드러냈다. 김 전 지사는 “대한민국을 김정은의 폭정으로부터 자유롭게 통일시킬 수 있는 마지막 남은 유일한 정당이 한국당”이라며 “이 나라를 김정은의 핵폭탄으로부터 확고히 지켜낼 수 있는 정당”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는 “이 서울을 남북통일, 동북아 자유와 번영의 수도로 발돋움시킬 수 있는 건 한국당 후보밖에 없다”고도 했다.

그러면서 그는 “우리가 70여년 간 이룩한 빛나는 한강의 기적이 무너지려 한다. 모두 분산시켜서 이 수도 서울의 600년 역사를 지워버리고 이상한 남북한 교류와 화합을 말하는 세력이 어떤 세력인지 잘 안다”며 “감옥에서도 단파라디오를 반입해서 북한방송을 들으면서 학습한 이들이 지금 청와대에 있다”고 ‘청와대 주사파’론 펴기도 했다.

김 전 지사는 “서울시장 훌마하란 이야기는 오래 전부터 있었지만, 나경원 김선동 김성태 의원님 등 훌륭한 서울 의원들이 나서는 게 맞다고 생각했고, 이 잔을 피하고 싶었다”며 “제가 가장 적합하다는 생각은 하지 않지만, 서울시장 후보를 내지 못하는 한국당이라면 당은 해체돼야 한다”고 덧붙였다.

한국당은 김 전 지사 띄우기에 열을 올렸다. 홍준표 대표는 “영혼이 맑은 남자”라고 했고, 김성태 원내대표는 “청렴의 상징”이라고 치켜세웠다.

한편 한국당은 이날 당 싱크탱크인 여의도연구원의 송아영 부위원장을 세종시장 후보로 추대했다. 송 부위원장은 한국당의 광역단체장 후보 중 유일한 여성이다.

이데일리
추천 뉴스by Taboola

당신을 위한
맞춤 뉴스by Dable

소셜 댓글

많이 본 뉴스

바이오 투자 길라잡이 팜이데일리

왼쪽 오른쪽

스무살의 설레임 스냅타임

왼쪽 오른쪽

재미에 지식을 더하다 영상+

왼쪽 오른쪽

두근두근 핫포토

  • 꽃 같은 안무
  • 좀비라고?
  • 아이언맨 출동!
  • 아스팔트서 왜?
왼쪽 오른쪽

04517 서울시 중구 통일로 92 케이지타워 18F, 19F 이데일리

대표전화 02-3772-0114 I 이메일 webmaster@edaily.co.krI 사업자번호 107-81-75795

등록번호 서울 아 00090 I 등록일자 2005.10.25 I 회장 곽재선 I 발행·편집인 이익원 I 청소년보호책임자 고규대

ⓒ 이데일리.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