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김은비 기자] 국립문화재연구소는 오는 9일 오후 2시 연구소 내 문화재분석정보센터에서 ‘문화재 방사성탄소연대측정의 미래를 열다’라는 주제로 학술행사를 개최하고, 국립문화재연구소 유튜브에서 온라인으로 생중계한다.
이번 학술행사는 가속질량분석기가 국립문화재연구소 내 설치됨에 따라 다양한 분야의 전문가들과 함께 문화재 방사성탄소연대측정의 미래를 열기 위해 마련됐다. 방사성탄소연대측정은 뼈, 목재, 섬유류 등 방사성탄소를 포함한 유기물의 연대를 측정하는 방법이다. 가속질량분석기를 이용하면 조사대상에 극미량으로 남아 있는 방사성탄소 동위원소 분석이 가능하다.
학술행사는 국립문화재연구소 가속질량분석기 구축 경과(신지영, 국립문화재연구소)를 시작으로 7개 주제발표로 구성돼 있다. 1부에서는 △한국고고학을 위한 방사성탄소연대측정법의 인식 제고(이창희, 부산대학교) △AMS에 의한 문화재 방사성탄소연대측정(홍완, 한국지질자원연구원) △가속질량분석법의 응용 및 융합연구 사례(유병용, 한국과학기술연구원)가 발표된다.
2부에서는 △가속질량분석기의 원리와 활용(김유석, 동국대학교) △문화재 방사성탄소연대 데이터베이스의 중요성(황재훈, 충남대학교) △문화재 방사성탄소연대측정 연구를 향한 출발(윤은영, 국립문화재연구소)이 발표된다. 주제발표 후에는 보존과학, 고고학, 물리학, 화학, 원자력공학 등 다양한 분야의 전문가들과 함께 문화재 방사성탄소연대측정의 나아갈 방향에 대해 고민하고, 더 나은 연구를 위한 종합토론이 이어진다.
이번 학술발표회는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비대면으로 진행된다. 국립문화재연구소 유튜브로 실시간 중계된다. 더 자세한 내용은 전화로 문의하면 된다.
한편 문화재청 국립문화재연구소는 가속질량분석기 도입을 시작으로 문화재 방사성탄소연대측정 시료의 보관부터 재질별 전처리방법 연구와 방사성탄소연대측정, 분석신뢰도 향상을 위한 데이터 품질관리, 해석과 데이터베이스까지 연대측정 전 주기에 대해 체계적으로 연구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