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아파트값 0.03%↑…상한제 우려에 관망세 심화

감정원, 8월 첫째 주 주간아파트 가격 동향
서울 집값 6주째↑…신축 단지 중심 매수세 몰려
내주 상한제 발표 앞두고 주택시장 혼조세
  • 등록 2019-08-08 오후 2:00:00

    수정 2019-08-08 오후 2:00:00

[이데일리 김기덕 기자] 서울 아파트값이 6주 연속 올랐다. 다만 한·일 무역갈등 등 대내외 경제 불확실성이 심화되는 가운데 다음 주 민간택지 분양가상한제 발표 예정 등 주택시장 불확실성은 더욱 커진 모습이다.

8일 한국감정원의 ‘8월 첫째 주 주간아파트 가격동향’에 따르면 이번 주(8월 5일 기준) 서울 아파트값은 0.03% 상승했다. 6주 연속 오름세다.

감정원은 여름철 방학 이사 수요와 일부 신축 대단지를 중심으로 수요가 몰렸지만 분양가상한제 시행 등 규제를 앞두고 관망세가 심화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강북권에서는 마포구(0.05%)가 공덕오거리 및 초등학교 인근 수요로, 용산구(0.04%)는 리모델링 및 개발 기대감 등으로, 동대문구(0.04%)는 청량리역세권 등 주거환경 개선 기대감으로 상승했다.

강남권에서는 강남 3구에 속한 서초(0.06%)·강남(0.05%)·송파구(0.04%) 재건축 단지는 하락 내지 보합세를 보였으나 일부 상승폭이 낮았던 단지와 신축 단지 위주로 상승 흐름을 보였다.

서울 아파트 전셋값은 0.04%로 전주에 비해 상승폭을 0.01%포인트 늘렸다. 학군수요 및 정비사업 이주 수요가 있는 지역, 신축 대단지를 중심으로 상승했다.

전국 아파트값은 0.03% 내리며 전주와 동일한 변동률을 기록했다. 시도별로 대전(0.26%), 전남(0.04%) 등은 오른 반면 강원(-0.26%), 경남(-0.19%), 충북(-0.11%), 세종(-0.10%) 등은 내림세를 보였다. 전국 아파트 전셋값도 0.03% 하락했다.

한편 주간아파트가격동향에 대한 세부자료는 한국감정원 부동산통계정보시스템 R-ONE 또는 한국감정원 부동산정보 앱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전국 시도별 아파트 매매가격지수 변동률.(감정원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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