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전왕' 오세훈, 식목일 의전 계단에 2500만원 사용"

  • 등록 2021-04-05 오후 3:18:48

    수정 2021-04-05 오후 3:18:48

[이데일리 김민정 기자] 더불어민주당 박영선 서울시장 후보 캠프의 강선우 대변인이 식목일인 5일, 2011년 오세훈 서울시장 시절의 ‘과잉 의전’을 재조명하고 나섰다.

강 대변인은 이날 논평을 통해 “‘의전왕’ 오세훈 후보, 10년 전 식목일 행사 때 올랐던 계단은 기억합니까”라며 이같이 밝혔다.

(사진=강선우 대변인 페이스북)
강 대변인은 “10년 전 오 후보가 시상 시절 식목일 행사를 위해 하늘공원을 찾았다. 당시 서울시는 20분 정도 걸리는 나무 심기 행사를 위해 혈세 2500만 원을 써서 의전용 계단을 설치했다”며 “정작 2250그루의 묘목을 사는 데 쓰인 돈은 계단 설치비보다 적은 2250만 원이었다. ‘의전왕’ 오 시장님께서 혹여나 힘드실까 봐 식목일에 심을 나무보다 더 비싼 값을 치르고 계단을 설치한 것”이라고 비판했다.

실제 2011년 4월 1일 서울시는 2500만 원을 들여 하늘공원에 철제 사다리를 설치했다.

이후 식목일날 행사를 위해 하늘공원을 찾는 오 전 시장 일행이 ‘흙을 밟지 마라’며 설치했다는 비난이 일었다.

이에 서울시 측은 “작업 및 관리용으로 설치한 것이며 우연히 오 시장 방문일정과 겹쳤을 뿐이다”라는 해명을 내 놓았다.

(사진=국회사진기자단)
강 대변인은 “이처럼 얼토당토않은 서울시 공무원들의 과잉 충성이 도대체 왜 이뤄졌겠습니까”라며 “재임 시절, 무능하고 불성실한 공무원을 골라 퇴출을 시키겠다면서 국토순례 등의 재교육을 실시했던 ‘오세훈 시장표 줄 세우기 리더십’ 탓 아니겠습니까”라고 했다.

이어 그는 “당시 현장시정지원단으로 차출되었던 서울시 공무원들은 교육 기간을 거치며 모욕감을 견디지 못하고 자진 퇴직과 해임, 직위해제 등으로 서울시를 떠나야 했다”며 “하늘 계단은 결국 장애와 비장애를 차별하고, 강남과 비강남을 가르고, 자기편과 남의 편을 가르는 오 후보의 가치관과 시정 스타일이 낳았던 촌극이다”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강 대변인은 “세빛섬과 DDP를 찾아 과오를 덮어가며 없는 치적을 꺼내 자랑 그만하시고, 하늘공원을 찾아 과거를 돌아보고 좀 반성하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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