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년 너무 길어요" 5000만원 마련 청년도약계좌 신청자 급감

신청자 수 6월 76만명→8월 16만명
김성주 의원 "5년 가입유지 어려워"
  • 등록 2023-10-05 오후 2:52:32

    수정 2023-10-05 오후 3:13:20

(사진=연합뉴스)
[이데일리 서대웅 기자] 청년이 5년간 최대 5000만원을 모을 수 있도록 돕는 ‘청년도약계좌’ 신청자 수가 출시 두달 만에 5분의 1 수준으로 급감한 것으로 나타났다.

5일 국회 정무위원회 소속 김성주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금융위원회에서 받은 자료에 따르면, 청년도약계좌 신청자 수는 지난 6월 76만1000명을 기록했으나 7월 44만명, 8월 15만8000명으로 감소했다.

출시일이 6월17일이었던 점을 감안하면 6월엔 약 보름만에 76만명 넘는 신청이 몰렸으나 두달 만에 신청자 수가 5분의 1 수준으로 급감했다. 출시 첫날 신청자 수는 7만7000명에 달했다.

(자료=김성주 더불어민주당 의원실)
8월까지 누적 135만9000명이 신청했으나 6월과 7월 가입 가능 안내를 받은 승인 건수는 61만5000건으로 집계됐다. 소득과 재산이 일정 이하 수준이어야 하는데 이 요건을 맞추지 못한 청년들이 대거 신청했던 것으로 보인다.

청년도약계좌 개설이 가능하다고 안내받은 청년 중 약 절반은 개설을 포기했다. 계좌 개설자 수는 지난 7월 25만3000명, 8월엔 12만5000명으로 37만8000명에 불과했다. 지난해 2월 말 출시한 ‘청년희망적금’이 한달 만에 가입자 수 284만명을 돌파한 것과 대조적이다.

청년도약계좌는 최고 연 8.86% 금리의 일반 적금과 동일한 효과를 낸다. 연소득이 2400만원 이하일 경우 최고 연 6.0% 금리가 적용되고 정부기여금과 비과세 혜택까지 주어지면서다. 이에 매달 70만원을 5년간 납부하면 약 5000만원을 모을 수 있다.

그럼에도 청년들이 5년간 가입을 유지하는 것이 부담으로 작용한 것 아니냐는 지적이다. 김성주 의원은 “일반 적금상품보다 높은 금리를 주더라도 가입을 유지하기 힘들어한다는 건 그만큼 청년들의 삶이 팍팍하다는 증거”라며 “실효성 있는 청년 목돈 모으기 대책이 필요하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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