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대통령 한복 국무회의에…배현진 "극단의 자기분열"

  • 등록 2021-10-13 오후 2:29:31

    수정 2021-10-13 오후 2:29:31

[이데일리 이세현 기자] 배현진 국민의힘 의원이 2021한복문화주간을 맞아 한복 홍보 차원에서 문재인 대통령과 국무위원들이 국무회의에 한복을 입은 것을 두고 “극단의 자기분열”이라고 비판했다.

2021 한복문화주간을 맞아 문재인 대통령을 비롯한 국무위원들이 한복을 입고 국무회의에 참석한 모습. (사진=뉴시스)
배 의원은 13일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문 대통령이 한복 차림으로 국무회의에 참석했다는 기사를 공유하며 이같이 말했다.

당시 청와대는 문화체육관광부가 11∼17일을 ‘가을 한복문화주간’으로 지정한 것에 대한 이벤트로 형형색색의 한복을 입고 국무회의를 진행했다. 문 대통령은 이 자리에서 “한복은 우리 전통문화를 대표하는 의상으로, 세계인으로부터 아름다움과 고유의 가치를 인정받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를 두고 배 의원은 “한복 국무회의, 취지를 십분 이해한다. 예쁜 한복을 입고 하루쯤 회의하자는 아이디어 높이 산다”라면서도 “한복 입고 아리랑 가락에 맞춰 춤추는 장면을 자신들의 소수 민족 문화라고 열렬히 홍보하는 중국에는 한 마디도 못 한다”라고 꼬집었다.

탁현민 의전비서관이 국군 전통의장대 의상을 입고 등장한 데 대해서도 “저 사또는 또 무엇일까. 국민들은 엉망진창 아마추어 정부 탓에 고혈이 빨려 신음 중인데 문재인 정부 반성의 메타포라고 봐야 하나”라며 “참 눈치도 없다”라고 지적했다.

배 의원은 지난달 29일에도 정부를 향해 한복 관련 비판을 내놨다. 앞서 중국은 오는 2022년 베이징동계올림픽을 홍보하기 위해 영상을 제작했는데 이 영상의 배경음악은 아리랑으로, 무용수들은 한복을 입고 춤을 추는 모습이 담겼다.

이와 관련 문화체육부 관계자는 “정부 차원의 직접적인 대응엔 신중할 필요가 있다”라는 입장을 밝힌 바 있다.

이에 대해 배 의원은 “아리랑을 bgm(배경음악)으로 장구를 놓고 추는 부채춤 홍보 영상. 중국문화인가”라면서 “문체부는 어떤 확신의 타이밍을 기다리는가”고 목소리를 높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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