폴리텍, 다문화가정 중도입국 청소년 의사소통능력 향상 돕는다

폴리텍 다솜고, ‘2018 전국 다문화 청소년 한국어말하기대회’ 개최
맞춤형 한국어강좌·명품 취업반 운영까지…글로벌 기술인재 양성 위한 발판 마련
  • 등록 2018-11-22 오후 2:00:00

    수정 2018-11-22 오후 2:00:00

[이데일리 박철근 기자] 한국폴리텍대학이 다문화가정의 중도입국 청소년의 한국어 의사소통능력 향상을 돕는다.

다문화가정 자녀를 위한 기숙형 기술고등학교인 한국폴리텍대 다솜고(이하 다솜고)는 22일 ‘2018년 전국 다문화가정 중도입국 청소년 한국어 말하기 대회’를 개최했다. 중도입국 청소년이란 외국에서 태어나 한국으로 이주한 청소년을 말한다.

이날 대회는 최종 본선 진출자 10명이 ‘시간 여행을 할 수 있다면’, ‘내 친구를 소개합니다’ 두 가지 주제 중 하나로 작문한 글을 4분 내외로 발표하며 진행했다.

폴리텍 관계자는 “다솜고는 지난 2013년부터 우리말이 서툰 교내 재학생을 위해 한국어말하기대회를 개최했다”며 “전국의 다문화가정 중도입국 청소년(1995년~2005년 출생)을 대상으로 대회를 개최한 것은 올해가 처음”이라고 설명했다.

이번 전국대회에는 타 학교에 재학 중이거나 다솜고 입학을 꿈꾸는 다양한 학생들이 참가했다.

케이팝(K-pop)을 통해 한국어를 배운 양희정(17, 태국)양은 태국인 어머니와 한국인 아버지 사이에서 태어나 5년 전 한국에 왔다. 의사소통을 막막해하는 다문화가정 친구들에게 용기를 주고 싶어서 대회에 참가했다는 그녀는 동시 통역사를 꿈꾸고 있다.

이춘희(15, 중국)양은 영화 ‘써니’에 비유해 친구들을 소개하며 학생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었다. 이씨는 “처음에는 한국어가 많이 서툴렀지만, 대회 준비를 하면서 한국친구들과도 더 가까워질 수 있어 좋았다”고 소감을 전했다.

이날 대상을 수상한 학생에게는 고용노동부 장관상과 상금 100만원을 수여하는 등 7명의 학생에게 상장이 주어지며 이번 대회에는 제천시단양군 국회의원상, 제천시장상 등 2개의 지역사회특별상이 추가된다.

이석행 폴리텍 이사장은 “다문화가정이 지속적으로 늘어나는 가운데 이들에게 균등한 교육 기회를 제공, 안정적인 사회정착을 돕는 일에 책임감을 느낀다”며 “다솜고가 다문화 통합의 구심점이 돼 다양한 기술인재를 양성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데일리
추천 뉴스by Taboola

당신을 위한
맞춤 뉴스by Dable

소셜 댓글

많이 본 뉴스

바이오 투자 길라잡이 팜이데일리

왼쪽 오른쪽

스무살의 설레임 스냅타임

왼쪽 오른쪽

재미에 지식을 더하다 영상+

왼쪽 오른쪽

두근두근 핫포토

  • 깜찍 하트
  • '곰신' 김연아, 표정 3단계
  • 칸의 여신
  • 스트레칭 필수
왼쪽 오른쪽

04517 서울시 중구 통일로 92 케이지타워 18F, 19F 이데일리

대표전화 02-3772-0114 I 이메일 webmaster@edaily.co.krI 사업자번호 107-81-75795

등록번호 서울 아 00090 I 등록일자 2005.10.25 I 회장 곽재선 I 발행·편집인 이익원

ⓒ 이데일리.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