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은 제조업은 물론 인프라와 IT 분야에서 상당한 경쟁력을 갖추고 있다. 지난 5월 출범한 나렌드라 모디 신정부 역시 제조업과 인프라 사업을 바탕으로 경제 활성화 정책을 추진 중이다. 양국이 서로 협력할 수 있는 부분이 적지 않다. 대기업은 물론 중소기업도 얼마든지 인도에서 기회를 잡을 수 있다.”(아제이 칸왈 한국 SC은행장)
SC은행은 인도 42개 도시에 99개 지점을 운영하고 있다. 인도에 진출한 다국적 은행 중 네트워크 규모가 가장 크다. 이 같은 네트워크를 활용해 인도에 진출하는 한국 기업을 적극 돕겠다는 게 그의 설명이다. 이를 위해 현지에서 한국인 직원 2명을 채용해 한국 기업 전담 업무를 맡겼다.
그가 인도로 진출하는 한국 기업을 적극 지원하겠다고 나선 것은 인도 시장의 비전 때문이다. 실제 모디 신정부는 제조업과 인프라 사업을 바탕으로 경제 활성화에 적극적으로 드라이브를 걸면서 최근 몇 년간 침체를 겪은 인도가 서서히 살아날 조짐을 보이고 있다. 여기에 우리나라 기업 역시 제조업과 인프라 부문에 경쟁력을 갖추고 있는 만큼 우리 기업의 인도 진출 기회가 늘어날 것으로 그는 판단하고 있다.
프라카쉬 대사는 “인도는 외국기업의 국내 투자를 늘리기 위해 노동법을 간소화하고 철도 인프라의 경우 100% 정부 승인 없이 해외 자본 투자를 승인했다”며 “특히 도시화가 빠르게 진행되고 있어 인도 정부는 인프라 영역에 강점이 있는 한국 기업을 원하고 있다”고 말했다.
샤시 모드갈 주한인도상공회의소 회장은 “인도에서 제조업은 10년 내 국내총생산(GDP) 규모가 1조달러를 돌파할 것”이라며 “특히 2030년엔 6억명의 중산층이 생길 것으로 예상되는데 한국과 인도 간 양국의 경제 협력 규모가 점차 커질 수밖에 없을 것”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