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제이 칸왈 SC은행장 “인도 진출 한국기업 적극 지원할 것”

42개 도시·99개 지점 발판
환리스크 대비 등 지원 밝혀
韓기업 전담직원 채용도
  • 등록 2014-08-21 오후 5:27:00

    수정 2014-08-21 오후 5:27:00

[이데일리 김동욱 기자] “인도시장은 가능성이 무궁무진하다. 13억 인구 중 3분의 2 이상이 평균 연령 30세 이하다. 전 세계적으로 고령화가 대세지만 인도는 정반대다. 젊은 인도는 2030년엔 세계 경제규모 3위로 도약할 것이다. 한국 기업으로선 인도는 놓쳐서는 안 될 시장이다.” (비쉬누 프라카쉬 주한 인도대사)

“한국은 제조업은 물론 인프라와 IT 분야에서 상당한 경쟁력을 갖추고 있다. 지난 5월 출범한 나렌드라 모디 신정부 역시 제조업과 인프라 사업을 바탕으로 경제 활성화 정책을 추진 중이다. 양국이 서로 협력할 수 있는 부분이 적지 않다. 대기업은 물론 중소기업도 얼마든지 인도에서 기회를 잡을 수 있다.”(아제이 칸왈 한국 SC은행장)

아제이 칸왈 한국스탠다드차타드(SC) 은행장(사진)은 21일 서울 용산구 인도대사관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인도에 진출하는 한국기업을 적극 지원할 것이라고 밝혔다. 지난 5월 친기업적 성향을 가진 나렌드라 모디가 이끄는 신정부 출범으로 인도로 진출하는 우리 기업의 움직임이 빨라질 것이란 판단에서다.

SC은행은 인도 42개 도시에 99개 지점을 운영하고 있다. 인도에 진출한 다국적 은행 중 네트워크 규모가 가장 크다. 이 같은 네트워크를 활용해 인도에 진출하는 한국 기업을 적극 돕겠다는 게 그의 설명이다. 이를 위해 현지에서 한국인 직원 2명을 채용해 한국 기업 전담 업무를 맡겼다.

칸왈 행장은 “SC은행은 인도에 진출한 지 100년이 넘어 역사가 깊은데다 넓은 네트워크를 확보하고 있다”며 “한국 기업이 인도에 진출하면 계좌개설부터 사업이 안착할 때까지 다양한 금융 지원은 물론 해외 투자시 문제가 되는 환 리스크를 줄일 수 있는 상품도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가 인도로 진출하는 한국 기업을 적극 지원하겠다고 나선 것은 인도 시장의 비전 때문이다. 실제 모디 신정부는 제조업과 인프라 사업을 바탕으로 경제 활성화에 적극적으로 드라이브를 걸면서 최근 몇 년간 침체를 겪은 인도가 서서히 살아날 조짐을 보이고 있다. 여기에 우리나라 기업 역시 제조업과 인프라 부문에 경쟁력을 갖추고 있는 만큼 우리 기업의 인도 진출 기회가 늘어날 것으로 그는 판단하고 있다.

이날 간담회에 참석한 비쉬누 프라카쉬 주한 인도대사 역시 앞으로 인도에 대한 한국 기업의 투자가 늘 것으로 전망했다.

프라카쉬 대사는 “인도는 외국기업의 국내 투자를 늘리기 위해 노동법을 간소화하고 철도 인프라의 경우 100% 정부 승인 없이 해외 자본 투자를 승인했다”며 “특히 도시화가 빠르게 진행되고 있어 인도 정부는 인프라 영역에 강점이 있는 한국 기업을 원하고 있다”고 말했다.

샤시 모드갈 주한인도상공회의소 회장은 “인도에서 제조업은 10년 내 국내총생산(GDP) 규모가 1조달러를 돌파할 것”이라며 “특히 2030년엔 6억명의 중산층이 생길 것으로 예상되는데 한국과 인도 간 양국의 경제 협력 규모가 점차 커질 수밖에 없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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