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수원, 유럽수출형 K-원전 ARP1000 유럽 설계인증 취득

2017년 APR1400 인증 이어 두 번째 인증
체코·폴란드 등 유럽시장 진출 경쟁력 강화
  • 등록 2023-03-02 오후 3:56:09

    수정 2023-03-14 오전 9:16:06

[이데일리 김형욱 기자] 한국의 유럽수출형 원자력발전소 모델인 APR1000이 유럽에서 설계 인증을 받았다. 체코·폴란드 등 유럽 각 지역에서 현지 원전 건설 사업을 추진 중인 가운데 경쟁 우위를 확보할 것으로 기대된다.

(왼쪽 4번째부터)이승철 한국수력원자력 품질기술본부장이 2일(현지시간) 벨기에 브뤼셀에서 APR1000에 대한 마뉴엘 카라스코 유럽사업자요건(EUR) 협회장에게 인증서를 받은 후 기념촬영하고 있다. (오른쪽 네번째 )
한국수력원자력(한수원)은 유럽 12개국 13개 원전사업자로 이뤄진 유럽사업자요건(EUR, European Utility Requirements) 인증협회가 2일(현지시간) APR1000 표준설계에 대한 인증서를 부여했다고 밝혔다.

EUR은 회원국이 신규 원전 건설사업 입찰 때 일정 수준 이상의 안전·경제성을 담보할 수 있도록 원전 설계를 표준화하고 이를 사업자 입찰 조건으로 사용하도록 하고 있다. 체코, 폴란드, 슬로베니아 등 유럽 각국이 자국 사업 입찰 과정 때 이 인증을 사실상 의무화하고 있다.

한수원은 한전기술(052690), 한전원자력연료, 두산에너빌리티(034020) 등 원자력산업계와 함께 2019년 11월 EUR 인증 심사를 신청했고 2020년 1월 예비 적합성 평가를 통과했으며 2021년 2월부터 시작한 본심사 역시 22개월 만에 통과했다. EUR이 1992년 출범해 인증 심사를 진행한 이래 최단기간에 20개 분야 5000여 건의 수검을 마치며 한국 원전의 기술력을 재확인했다는 게 한수원의 설명이다.

한수원은 이미 2017년 최신 원전 모델인 ARP1400에 대핸한 EUR 인증을 받았으며, 이번에 유럽수출형 모델인 APR1000까지 인증을 통과하며 한국형 원전 유럽 수출에 더 다양한 옵션을 갖추게 됐다.

황주호 한수원 사장은 “APR100이 최단 기간 EUR 인증을 받으며 한국형 원전이 다시 한번 세계 최고 수준의 안전·경제·건설성을 입증했다”며 “이를 토대로 체코를 포함한 유럽 지역에서 원전 수주 성과를 낼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국의 유럽수출형 원자력발전소 모델 APR100 표준설계 조감도. (사진=한국수력원자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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