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신임 이 부총재보는 1993년 입행 이후 경력의 상당 기간을 금융결제국에서 근무하면서 풍부한 경험과 식견을 바탕으로 독보적인 역량을 발휘해 온 대표적인 지급결제 전문가로 평가받는다는 게 한은의 설명이다. 이에 따라 신임 이 부총재보는 종전까지 이상형 부총재보가 맡았던 금융안정국, 금융결제국, 발권국 업무를 맡게 된다. 이상형 부총재보는 공석인 커뮤니케이션국, 통화정책국, 금융시장국을 맡는다.
한은 관계자는 “이창용 총재가 부총재보 선임시 담당 분야에서 부서장 역임 등 업무 경험과 전문성을 중시함으로써 부총재보간 시너지 효과를 높이겠다는 의지를 누차 표명해왔다”며 이번 인사 배경을 밝혔다.
그는 금융결제국에서 팀장, 부장, 부국장을 차례로 거쳤고 작년 2월 금융결제국장에 보임돼 IT발전 및 지급결제 환경 변화에 대응해 중앙은행 디지털화폐(CBDC) 도입 기반 마련, 빅테크, 핀테크 대응 등 지급결제 관련 주요 현안 업무를 성공적으로 수행했다는 평가다.
한은 관계자는 “뛰어난 업무추진력을 바탕으로 향후 가장 큰 현안 중 하나인 CBDC 도입을 총괄하는 등 한은 역할을 제고하는 데 기여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