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공행진' SK C&C, 역대 최고점 경신?

  • 등록 2014-09-18 오후 4:16:04

    수정 2014-09-18 오후 4:16:04

[이데일리 정병묵 기자] 최근 주가 고공행진을 벌이고 있는 SK C&C(034730)가 역대 최고가를 경신할 수 있을 지 주목된다. IT 일변도 사업구조를 벗어나 매출 포트폴리오를 다각화하면서 나날이 가치를 인정받고 있다.

18일 SK C&C는 전일 대비 1.61% 오른 22만1500원으로 마감하며 22만원대에 다시 안착했다. 8월 중순께 20만원대를 돌파한 주가는 최근 21만원대에서 단단한 지지선을 구축하고 여러 증권사들이 목표주가로 잡은 25만원대 등극을 시도하고 있는 모습이다.

SK C&C는 지난 2012년 대기업의 공공 시스템통합(SI) 사업 참여를 제한하는 소프트웨어산업진흥법 개정안 통과 전후부터 기존 IT 분야의 매출 손실을 막기 위해 다양한 사업에 진출해 왔다.

2012년 중고차 사업 SK엔카를 시작으로 지난해에는 반도체 모듈, 올해는 중고 휴대폰 유통사업을 개시하면서 삼성, LG 등 IT서비스 ‘빅3’ 중 가장 다양한 포트폴리오를 구축했다고 평가받고 있다.

‘본업’인 IT 분야에서도 지난달 미국 호튼웍스사와 손잡고 빅데이터 사업을 본격 전개하기로 해 관심을 끈다. 미래에셋증권에 따르면 SK텔레콤의 신규 클라우드 데이터센터 및 SK그룹 전체의 빅데이터 투자의 수혜로 SK C&C의 2013년 대비 주당순이익은 올해 189%, 2015 년 15%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조진호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계열사들이 SK C&C의 빅데이터 분석 플랫폼을 본격 채용할 계획으로 안정적인 신규 수주 흐름이 지속될 것”이라며 “클라우드 및 빅데이터 솔루션 관련 신규 수주는 향후 3년 간 연평균 47%로 증가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또한 SK그룹이 최근 SK C&C와의 합병설을 적극 부인한 것도 그룹 차원에서 SK C&C의 주가를 더 부양할 속내를 갖고 있다는 점을 보여준다. 만약 현 상태에서 합병이 이뤄진다면 두 회사간 합병비율 문제로 최태원 SK 회장이 안정적인 지분을 보유하기 힘들기 때문에 SK C&C의 주가가 더 오를 필요가 있다는 것이다.

김준섭 이트레이드증권 연구원은 “최근 여러 이슈가 있었지만 SK C&C의 주가를 끌어올리는 힘은 신규 사업”이라며 “SK그룹의 지배구조상 SK C&C가 진출하는 사업은 전망이 매우 좋은 경우가 많아 현재는 회사의 사업 다각화에 따른 프리미엄에 주목해야 할 때”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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