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기 신도시 확정… '검단 신도시' 미래가치는?

수도권 한강 서부권 거점 도시 성장 가능성 높아져
3기 신도시 발표와 함께 검단 신도시 교통 인프라 개선
동양건설산업 '검단 파라곤' 5월 중 분양
  • 등록 2019-05-09 오후 1:38:50

    수정 2019-05-09 오후 1:38:50

동양건설산업이 오는 17일 모델하우스를 오픈하고 분양에 나서는 검단 신도시의 검단 파라곤‘ 조감도
[이데일리 김용운 기자] 문재인 정부가 3기 신도시 계획을 확정하면서 2기 신도시인 인천 검단 신도시의 미래에 대한 전망이 엇갈리고 있다. 3기 신도시 가운데 인천 계양지구가 검단 신도시와 반경 5km이내로 가까운 상황에서 검단 신도시의 개발 동력이 약해질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오고 있기 때문이다.

검단 신도시는 인천광역시 서구의 옛 검단면 지역에 약 7만 4000가구 규모의 주택을 조성하는 것을 목표로 사업이 진행 중이다. 하지만 2기 신도시 발표 당시보다 사업 규모가 축소됐고 광역 교통망의 연결도 더디 진행되고 있다. 이런 탓에 검단 신도시 내 분양아파트의 인기도 다른 신도시 지역보다 높지 않은 상황이었다. 더구나 수도권 서부 지역에서 서울과 접근성이 검단 신도시보다 용이한 인천 계양지구와 부천 대장지구에 3기 신도시 조성이 확정되면서 검단 신도시의 경쟁력은 상대적으로 낮아졌다.

그러나 건설업계에서는 오히려 검단 신도시가 3기 신도시와 맞물려 수도권 한강 서부 지역의 중심축 도시로 성장할 수 있다는 기대심리도 커지고 있다. 검단 신도시는 서울 강서지역의 발전 거점인 마곡지구와 가깝고 북쪽으로는 김포 신도시, 남서쪽으로 인천 청라지구, 남동쪽으로는 인천 계양과 맞닿아 있어 배후거점 도시로 성장할 토대가 마련됐기 때문이다.

3기 신도시 조성 계획과 함께 수도권 광역 교통망 개선 방안이 발표된 점도 검단 신도시에는 호재다. 개선 방안대로 서울 지하철 5호선(가칭 한강선)사업, 인천 1호선 박촌역~김포공항역 연결 BRT, 청라~가양 간 BRT 등의 사업이 본궤도에 오른다면 검단 신도시가 바로 수혜를 입어서다.

최근 서울시가 서울 지하철 9호선~인천공항철도 직결 운행을 위한 사업비 분담 방안(6대4)에 동의한 것도 호재다. 서울지하철 9호선과 공항철도의 직결 운행을 개시하면 공항철도 열차가 김포공항역에서 서울지하철 종합운동장역까지 9호선 급행노선으로 운행할 수 있어 강남권과의 접근성도 개선된다. 검단 신도시 근처 계양역에서 강서구 마곡산업단지가 있는 마곡나루역까지 약 10분, 여의도까지 약 34분, 강남 고속터미널역까지 약 45분이면 닿을 수 있다.

건설업계에서는 올해 상반기에 분양하는 검단 신도시 아파트 청약경쟁률이 검단 신도시 향후 수요를 타진해볼 수 있는 지표가 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먼저 동양건설산업이 오는 17일 모델하우스를 열고 검단 신도시 AA14블록에 분양하는 ‘검단 파라곤’이 대표적이다. 검단 신도시에 공급하는 ‘파라곤 아파트’ 2009가구 중 1차 공급분 887가구로 지하2층~지상25층 10개동 규모다. 전용 84㎡ 단일면적의 두 가지 타입으로 구성된다. 금성백조도 1279가구 규모의 ‘검단 신도시 예미지 트리플에듀’를 이번 달 안에 분양할 계획이다.

부동산 분양업체의 한 관계자는 “마곡에 대한 수요가 폭발적인 가운데 청라와 김포는 이미 시세가 많이 올랐다”며 “계양은 1만7000호 규모의 비교적 작은 신도시인만큼 장기적으로는 마곡과 청라, 김포를 모두 아우를 수 있는 검단 신도시의 가치가 높아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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