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MS 면역항암제 FDA 승인…에이비엘바이오 이중항체 ABL501 주목

8년 만에 탄생한 BMS의 면역관문억제제
에이비엘바이오 ABL501, 동시 두 개 타깃
병용요법 단점 고가의 치료비용과 부작용
ABL501 병용요법 보완 가능한 유망 기술
  • 등록 2022-03-21 오후 3:11:37

    수정 2022-03-21 오후 3:11:37

[이데일리 김유림 기자] 글로벌 빅파마 BMS(Bristol Myers Squibb)의 새로운 면역항암제 ‘옵두알라그(Opdualag)’에 대한 미국식품의약국(FDA) 승인이 떨어졌다. 국내 항암제 개발 업체 중에서는 에이비엘바이오(298380)가 개발 중인 ABL501이 옵두알라스처럼 두 개의 타깃을 표적으로 해 주목을 받고 있다.

(사진=에이비엘바이오)
지난 18일(미국 현지시간) LAG-3라는 면역관문을 타깃하는 면역항암제가 탄생했다는 소식이 전해졌다.BMS가 절제가 불가능하거나 전이성 흑색종을 가진 12세 이상 환자 대상 1차 치료제로 면역항암제 옵두알라그가 FDA로부터 시판 허가를 받았다고 밝힌 것이다. 2014년 옵디보가 승인을 받은 이후 8년만에 탄생한 면역항암제다.

옵두알라그는 LAG-3 항체 ‘렐라틀리맙(Relatlimab)’과 PD-1 항체 ‘옵디보(Nivolumab)’의 고정 용량(Fixed-dose) 병용요법이다. 허가의 기반이 된 RELATIVITY-047 임상 2/3상에서 옵두알라그는 옵디보 단독요법(4.6개월) 대비 개선된 무진행 생존기간 중간값(mPFS) 10.1개월을 나타내며 1차 평가지표를 충족시켰다.

게다가 표준치료제 중 하나인 CTLA-4 항체 ‘여보이(Ipilimumab)’와 옵디보 병용투여 대비 독성 부작용을 감소시킨 것으로 확인돼 향후 흑색종 치료를 위한 주요 치료요법으로 자리매김할 것으로 전망된다.

국내 개발 중인 신약 후보물질 중에서는 에이비엘바이오의 ABL501이 PD-L1과 LAG-3를 동시에 표적 한다. 에이비엘바이오는 최근 빅파마 사노피와의 대형 딜을 탄생시킨 바이오텍으로 유명하다.

고형암 치료제 후보물질 ABL501은 T세포의 종양 살상기능을 회복시키는 LAG-3 항체를 더해 기존 PD-(L)1 면역치료제의 단점인 낮은 반응률을 높이고, 내성을 가진 환자에게 새로운 치료 옵션을 제공하기 위함이다. 실제로 ABL501은 전임상 시험에서 LAG-3 단독요법, PD-L1 단독요법 그리고 LAG-3와 PD-L1 병용요법 대비 개선된 항암효과를 확인한 바 있다고 에이비엘바이오 측은 설명했다.

에이비엘바이오 관계자는 “특히 ABL501과 같은 이중항체의 경우, 병용요법의 단점인 고가의 치료비용과 부작용을 보완할 수 있는 유망 기술로 꼽히고 있어 그 전망이 더욱 밝다”면서 “병용요법은 두 개의 항체 치료제를 사용해야 하지만 이중항체는 하나의 치료제로 두 개의 항원을 표적할 수 있다. 뿐만 아니라 단독항체를 병용투여 하는 것에 비해 암세포가 존재하는 종양미세환경에서만 T세포를 활성화시켜 오프 타깃(Off-target) 부작용이 발생할 확률이 낮다”고 강조했다.

현재 ABL501은 국내에서 임상 1상 코호트 3을 진행 중이다. 에이비엘바이오는 국내 임상에서 약물 안전성과 적정 용량을 확인한 후 글로벌 임상을 진행할 계획이다. 지난해 11월 ABL501이 국가신약개발사업 신약 임상개발 과제로 선정되면서 에이비엘바이오는 정부로부터 임상 1상 진행을 위한 연구개발비를 지원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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